美 소비자물가 경계·세제 불확실성…코스피 3200선 아래로
오늘 밤 CPI 발표…외국인·기관 매도세
대통령실, 대주주 기준 10억 입장 '불변'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3206.77)보다 16.86포인트(0.53%) 내린 3189.91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11.85)보다 4.66포인트(0.57%) 하락한 807.19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88.0원)보다 1.9원 오른 1389.9원에 주간 거래를 마무리했다. 2025.08.12.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2/NISI20250812_0020928794_web.jpg?rnd=20250812160205)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3206.77)보다 16.86포인트(0.53%) 내린 3189.91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11.85)보다 4.66포인트(0.57%) 하락한 807.19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88.0원)보다 1.9원 오른 1389.9원에 주간 거래를 마무리했다. 2025.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코스피가 3일 연속 하락 마감하며 3200선 아래로 내렸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세를 보였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보다 0.53%(16.86포인트) 내린 3189.91에 마감했다.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 전환하며 장중 상승분을 반납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3억원, 980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은 635억원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코스피는 미·중 관세 유예가 90일간 연장되었다는 소식에 3240선을 회복했지만, 이내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났다"며 "지수가 3200선 부근에서 등락 이어지는 가운데 매물소화와 순환매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밤 CPI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지속되고 있고, 90%를 넘어가던 페드워치(FedWatch)의 9월 금리인하 전망은 84%까지 하락하는 등 선반영했던 기대감을 반납하며 금융시장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에 대해 정부와 여당이 다른 목소리를 내며 투자자들 사이 기대와 실망이 오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양도세 대주주 기준에 대해 "여당의 입장은 지도부가 일단 정리를 했다"며 "(기준을) 건드리지 않는 것이 주식을 할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명확한 메시지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세제 개편안에서 주식 양도세를 내야 하는 대주주 기준을 종목당 보유액 50억원 이상에서 10억원 이상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는데, 투자자들 반발이 거세지자 민주당이 기존 50억원으로 복귀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후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기존 입장과 달라진 게 없다"며 "시장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당정의 조율을 보겠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 최대 이슈는 정부와 민주당의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에 대한 입장이었다"며 "기준 완화 기대감과 실망감이 맞물린 가운데 증권주 중심 금융 업종이 오랜만에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서비스(1.66%), 증권(1.50%), 게임·엔터(0.52%), 자동차(0.29%)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화장품(-3.12%), 전자장비(-2.35%), 우주항공·국방(-2.33%), 조선(-1.95%)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업종으로는 삼성전자(0.14%), SK하이닉스(0.75%), 현대차(0.24%), KB금융(1.24%), 기아(0.20%) 등이 상승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0.13%), 삼성바이오로직스(-1.07%),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0%), 두산에너빌리티(-5.62%) 등이 하락 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57%(4.66포인트) 하락한 807.1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총 상위 업종으로는 알테오젠(1.05%), 에코프로비엠(0.60%), 에코프로(4.77%), 펩트론(1.83%) 등이 상승한 반면, 파마리서치(-1.62%), 리가켐바이오(-1.07%), 레인보우로보틱스(-2.33%)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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