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특검, 당사 압수수색하며 당원 명부 통째로 가져가려해…반헌법적 폭거"
"당원 명부 뺏어가겠다는 건 자유주의 근간 흔드는 반헌법적 폭거"
"여당 대표가 국힘 해산 언급하고 특검은 압수수색…정치 공작"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건희 특검이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로비에서 박준태 의원이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2025.08.13.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3/NISI20250813_0020930870_web.jpg?rnd=2025081315384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건희 특검이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로비에서 박준태 의원이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2025.08.13. [email protected]
특위 소속인 박준태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성명문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해산을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상황에서 이번 특검의 압수수색은 그 발언에 보조를 맞춰 시행된 정치 공작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우리 소중한 당원을 특검에 넘길 수 없다. 당원 명부는 정당의 생명이자 정당 그 자체"라며 "이를 뺏어가겠다는 건 국민의힘을 해체하겠다는 선전포고이자 자유주의 근간을 뒤흔드는 반헌법적 폭거"라고 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당원 동의 없이 제출하라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런 무도한 발상을 한 특검도 문제지만 위헌적 영장을 발부한 법원에도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또 "특검이 특정 종교단체의 신도 명단과 우리 당원 명의를 대조하겠다는 발상은 정당민주주의와 종교의 자유를 동시에 짓밟는 전례 없는 시도"라며 "특검은 우리 당원들의 명예와 권리를 침해하고 전대를 방해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성명문 발표 후 '종교인 명단을 대조하는 건지도 영장에 적시돼 있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그 부분은 특검에서 의견을 제시한 바가 있어서 사실로 확인해드려도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김건희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전 건진법사 전성배씨 청탁 의혹과 관련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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