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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푸틴에 편지…"우크라 아동 납치 언급"

등록 2025.08.17 05: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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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美 대통령부인에 "감사"

[헬싱키(핀란드)=AP/뉴시스] 2018년 7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가운데),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사진=뉴시스DB)

[헬싱키(핀란드)=AP/뉴시스] 2018년 7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가운데),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16일(현지 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푸틴 대통령과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정상회담을 하면서 멜라니아 여사의 서한을 직접 전달했다.

편지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어린이들의 처지에 대해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내용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진 않았지만 미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가 전쟁 중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납치한 사건에 대한 언급이 있다고 한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2023년 푸틴 대통령을 어린이 납치 및 불법 추방 혐의(전쟁범죄)로 기소한 바 있다. 125개 ICC 가입국은 푸틴 대통령이 자국으로 올 경우 체포할 의무가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미러 정상회담이 열린 알래스카 앵커리지 엘먼도프-리처드슨 군사기지에 가지는 않았다.

슬로베니아 출신의 멜라니아 여사는 미국 영부인으로서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아동 권리와 복지에 힘쓴 엘리너 루스벨트 여사를 닮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멜라니아 여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엑스(X)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멜라니아 여사가 강제 추방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진심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면서 "이것이 진정한 인본주의적인 행위"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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