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 준비 돌입…쟁점은?
18일부터 국별 업무보고…연휴에도 출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14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차려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고 있다. 2025.08.14.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4/NISI20250814_0020931941_web.jpg?rnd=20250814101620)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14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차려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고 있다. 2025.08.14. [email protected]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이날부터 금융위 간부들로부터 국별 대면 업무보고를 받는다. 매일 2개국씩 보고를 받아 3~4일 내 업무보고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금융위 업무를 파악하고 당면 현안에 대한 정책구상을 다듬을 계획이다.
이 후보자는 지난 14일부터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 중구 다동 예금보험공사로 출근, 청문회 준비를 이어왔다.
이 후보자는 연휴 기간에도 사무실을 오가며 새 정부 첫 금융위원장으로서의 금융정책 방안을 구상하고, 국회 제출서류를 준비하는 한편 신상 관련 사항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여 명 규모로 꾸려진 금융위 인사청문 준비팀 역시 연휴 없이 출근해 인청 준비에 돌입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이르면 다음 달 초 시작될 전망이다.
관가 안팎에서는 이 후보자가 기획재정부와 대통령비서실 등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정통 관료 출신인 만큼 개인 신상 관련 논란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도 현재까지 이 후보자의 자질에 대한 지적이나 비판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 후보자는 1991년 행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재부 경제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 기재부 1차관 등을 거친 정통 관료다. 2022년 윤석열정부가 출범하며 직에서 물러났고, 퇴임 후에는 한국금융연구원 초빙연구위원과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 등 학계에서 활동해왔다.
이 후보자는 2022년 정기 재산 변동 신고 당시 18억177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당시 서울 강남 개포동 아파트(58.08㎡)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아파트(159.15㎡) 전세권, 모친 명의의 경기도 의정부 가능동에 2670만원 다세대주택(37.90㎡) 등이 신고됐다. 이중 개포동 아파트의 경우 당시 17억9200만원으로 신고됐지만 이후 재건축이 이뤄지며 시세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이 후보자의 신상보다는 이재명정부의 금융정책 기조, 금융감독원과의 관계설정, 금융당국 조직개편 방향 등이 청문회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준비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이찬진 금감원장 임명에 대해 '보은인사'라며 비판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하지만 금감원장은 차관급으로, 국회 인사청문대상이 아닌 만큼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금감원과의 관계설정 방향 등을 질의하며 새정부 인사 기조를 우회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위 경제2분과장이자 법사위원장이었던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재명정부의 빚 탕감 정책, 가계대출 규제,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 정책기조 등에 대한 질의에도 나설 전망이다.
한편, 이 후보자는 지명 직후인 지난 14일 인청준비사무실 첫 출근 당시 기자들을 만나 생산적금융 대전환, 서민·소상공인 등 금융약자를 위한 포용금융, 건전하고 활력 있는 자본시장 조성 등을 과제로 꼽았다. 특히 금융당국 '투톱'으로 함께 호흡을 맞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긴밀히 소통하며 협업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