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기획도 '공간' 알아야" 롯데백화점 MD들 '오토캐드' 열공하는 까닭
매년 2~3회 롯데백화점 MD 담당자 오토캐드 교육 매달 1회로 확대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사진=롯데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롯데백화점이 MD(상품기획자) 직무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 및 도면 작업을 주로 하는 오토캐드 교육을 강화하고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매년 2~3회 진행해오던 MD 직무 담당자의 오토캐드 교육을 매달 1회로 확대했다.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으로 차수를 나눠 단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개편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전사적인 캐드 숙련자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2022년부터 오토캐드 교육을 시작했는데, 백화점의 경우 다양한 공간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효율적으로 매장 배치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오토캐드는 컴퓨터를 활용해 매장 설계, 모델링 작업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고객 동선을 최적화하거나 인테리어 등을 미리 시각화해볼 수 있어, 실제 판매 촉진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교육 확대는 직무 스킬을 향상해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롯데백화점은 새로운 컨텐츠 발굴을 돕기 위해 외부 컨퍼런스나 박람회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구성원은 외부 커머스, 마케팅, 디자인 컨퍼런스 등에 대한 외부교육 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처럼 롯데백화점이 MD 역량 강화에 나선 배경으로는 실적 약화가 꼽힌다.
롯데백화점의 지난 상반기 기준 점포당 평균 매출은 업계 최저 수준이다.
상반기 롯데백화점의 국내 매출을 운영 점포(31개) 수로 나눠 단순 계산할 경우 점포 당 약 50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세계백화점은 약 990억원, 현대백화점은 약 786억원 수준이다.
롯데백화점의 상반기 국내 매출은 1조56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마산점 폐점 등으로 운영 경비가 효율화 되면서 상반기 영업이익은 19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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