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DC 국장해고와 간부들 사퇴로 혼란.. 케네디 장관, 의회 청문회 소환 (종합)
미 의회도 초당적 반대와 우려…9월 4일에 케네디 의회 청문회
反백신주의 R 케네디 복지장관의 국장 겸임후 CDC 원칙과 충돌
취임 한달도 못된 수전 모너레즈 국장 해고에 간부 3명도 사퇴
![[애틀랜타=AP/뉴시스] 애틀랜타에 위치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 전경. 2025.08.29.](https://img1.newsis.com/2025/08/21/NISI20250821_0000570707_web.jpg?rnd=20250829063510)
[애틀랜타=AP/뉴시스] 애틀랜타에 위치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 전경. 2025.08.29.
쿠시 더세이 백악관 대변인은 8월 27일 성명을 내고 수전 모너레즈 CDC 국장이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하겠다는 대통령 어젠다와 대오가 맞지 않는다"라며 경질 사실을 밝혔다.
이 때문에 백신음모론자인 케네디 장관이 수십년 동안 CDC가 수행해 왔던 과학 연구, 방역 사업 등과 정면 충돌하는 백신 반대정책을 시작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민주 공화 양당에서 이례적으로 함께 터져 나오면서 CDC 문제가 크게 부각되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AP통신에 제보했다.
이 2명의 정부 관리들은 오랫동안 CDC에 몸 담았던 모너레즈 국장 대신에 전직 투자재무 관리 출신의 짐 오닐이 대행을 맡았다고 전했다.
오닐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소속으로 일했지만 의학적 배경이나 경험은 전무하다. 소식통들은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에 인사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AP통신에게 익명을 요구했다.
앞으로 케네디 장관이 백신에 대한 회의론을 바탕으로 어떻게 CDC를 이끌어 나갈지는 향후 몇 주일 동안의 새로운 방역 대책이나 정부 추천 대책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알게 될 것이다.
CDC에서는 곧 아동 홍역과 간염 등 여러 질병에 대한 예방과 백신 접종 지침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들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의회에서는 공화당 상원의원 2명이 이에 대한 의회의 감독을 요구하고 나섰고 민주당 의원들은 케네디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는 등 초당적 반대 기류이다. 케네디는 9월 4일 의회 청문회에 출두해서 답변해야 한다.
케네디와 트럼프 정부는 CDC국장 경질과 모너레즈 국장 해고에 대해 아무런 이유도 설명하지 않았다. 취임 한달도 못돼서 해고된 그녀에 대해 케네디 보건복지부 장관은 앞으로도 더 많은 경질이 있을 것이라고만 답했다.
케네디 장관은 텍사스주의 한 기자회견에서 " CDC에는 너무 많은 문제가 있어서 장기적으로 직원들을 내보내야만 한다. 그래야 우리가 CDC 내부의 오랜 제도적 관행과 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벡악관은 모너레즈국장이 트럼프의 정책과 "맞지 않는다"( not aligned with)고 말했을 뿐이다.
이에 대해 모너레즈는 "비과학적이고 무지한 지시를 수행하면서 그 동안 헌신해 온 보건전문가들을 마구 해고하는데 고무도장이나 찍어주는 일은 할 수 없다"고 거부하면서 앞으로 법정 투쟁을 예고했다.
백악관의 해고 발표 뒤 그녀는 자신이 정치적 간섭을 거부하고 CDC 직원들의 해고를 막기 위해서 노력한 것이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해고에 따라 CDC의 고참 간부이며 각 부문 질병 전문가들인 3명의 의학자 데브라 아워리 박사, 디미트리 다스칼라키스 박사, 대니얼 제니건 박사도 사표를 내고 CDC를 떠났다.
이들 3명이 28일 사무실로 돌아와서 짐을 싸서 떠나는 동안 수 백명의 직원들과 지지자들이 애틀랜타 청사 앞에서 박수로 이들을 환송했다. 꽃다발과 박수 갈채 속에서 사람들은 " RFK( 케네디장관) 아닌 USA"를 지지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