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식중독 원인균 1위는 '이것'…최근 3년과 달랐다
3년 1위 '노로바이러스' 제치고 '살모넬라'가 최다
작년 식중독 265건·7624명으로 전년比 26% 감소
고온다습한 7~9월에 집중…전체 환자수 50% 차지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19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이 식중독균 배양분리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 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학교 급식 등 집단급식소 식중독 의심 신고는 총 110건으로 최근 3년 평균(84건)보다 31% 증가했다. 2025.05.19.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19/NISI20250519_0020815634_web.jpg?rnd=20250519131850)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19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이 식중독균 배양분리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 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학교 급식 등 집단급식소 식중독 의심 신고는 총 110건으로 최근 3년 평균(84건)보다 31% 증가했다. 2025.05.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지난해 발생한 식중독의 원인병원체는 살모넬라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살모넬라는 지난 3년 간 가장 많았던 노로바이러스를 제치고 제1의 식중독 원인균으로 분석됐다.
식약의약품안전처는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식중독 발생 현황 분석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지난해 식중독은 총 265건, 환자수 7624명으로 전년 대비 발생건수(26% 감소), 환자수(13%감소)가 모두 줄었으나, 살모넬라 식중독기 각각 건수 20%, 환자수 25% 증가해 일상에서 식중독 예방수칙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지난해 식중독은 폭염, 장마가 있는 7~9월에 집중됐다. 음식점에서 발생한 식중독 건수와 환자수가 가장 많았다. 특히 살모넬라 식중독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달걀 등 식재료와 개인위생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지난해 월별 식중독 발생 경향을 살펴보면 2월을 제외하고 매월 10건 이상 발생했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7~9월)에 발생한 식중독이 전체 건수의 39%, 환자수의 50%를 차지했다.
특히 폭염이 지속되는 7∼8월에는 살모넬라, 병원성대장균 등에 의한 세균성 식중독이 주로 발생했고, 기온이 낮은 1월과 12월에는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 식중독 발생이 높았다.
지난해 발생한 식중독의 원인 병원체는 살로넬라 58건(32%), 노로바이러스 37건(20%), 병원성대장균 24건(13%)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살모넬라는 노로바이러스를 제치고 가장 많은 식중독 원인균으로 집계됐다. 살모넬라는 2021년 32건, 2022년 44건, 2023년 48건, 2024년 58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살모넬라 식중독의 66%(38건)는 음식점에서 발생했다. 살모넬라균은 달걀 껍질에서 다른 식품으로 교차오염이 될 수 있으므로 달걀을 만진 후에 반드시 세정제 등을 사용해 손을 깨끗이 씻고, 오염이 의심되는 식품은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35%(13건)는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된 생굴, 김치 또는 지하수 등을 섭취하거나 감염된 환자의 분변, 구토물, 오염된 손 등 사람 간 접촉으로 전파되므로 익혀먹기, 비누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및 단체 생활 관리가 필요하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역시 50%(12건) 가량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하였는데, 가열조리 없이 섭취하는 생채소나 육류로 인해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에 5분간 담근 후 수돗물로 3회 이상 세척해 섭취하는 것이 좋고, 육류는 중심온도 75℃,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하여 조리해야 한다.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설은 음식점(154건, 2593명)으로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학교 외 집단급식소(35건, 14245명), 기타시설(33건, 183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외식 문화 발달의 영향으로 한식, 횟집·일식을 취급하는 음식점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학교 등의 집단급식소에서도 식중독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지역별 인구수를 감안한 인구 백만 명당 식중독 환자수는 전북특별자치도가 69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제주특별자치도 301명, 광주광역시 222명 순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9월에도 식중독이 지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평소 식중독 예방 수칙(손보구가세)를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보구가세'는 손 씻기, 보관 온도 지키기, 구분사용하기, 가열하기, 세척·소독하기 에서 따온 식중독 예방을 위한 5가지 실천 수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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