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윤석열 공천개입 의혹'에 "추가 수사 후 기소"

특검, 29일 오전 김건희 구속 기소

윤석열과 공모해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심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오전 대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6.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정우 김래현 기자 = '명태균씨 공천 개입 의혹' 관련 김건희 여사를 구속 기소한 특별검사팀이 공범으로 적시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추가 수사를 통해 기소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공천 개입 의혹 등 혐의로 김 여사를 기소하면서, 공모 관계로 수사를 받던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검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이나 명태균씨는 추가 수사 필요성이 있어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만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특검은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과 공모해 지난 2021년 6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총 58회에 걸쳐 실시된 2억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명씨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다고 영장에 적시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31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이달 1일과 7일 영장 집행에 나섰으나 무산된 바 있다.

특검은 체포영장을 재청구하지 않고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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