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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 열병식 직후 中화학기업 제재…"마약 연루"

등록 2025.09.04 05:14:35수정 2025.09.04 15: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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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카롤 나브로츠기 폴란드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2025.09.0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카롤 나브로츠기 폴란드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2025.09.04.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전승절 열병식이 이뤄진 3일(현지 시간) 중국 화학기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중국 화학기업인 '광저우 텅웨(騰越)'와 이 회사 소속 2명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광저우 텅웨가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성 진통제 합성 오피오이드 등의 제조와 판매에 관여했다는 이유에서다. 제재 대상이 된 직원 2명도 불법 마약이 미국으로 선적되는데 관여했다고 재무부는 보고있다.

존 K. 헐리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중국산 불법 오피오이드가 미국인들의 삶과 가정, 공동체를 파괴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 리더십 아래 우리는 이 전염병을 막기 위해 제재와 법집행 파트너들에 의한 처벌을 포함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미국의 펜타닐 등 합성 마약 문제에 중국의 책임이 크다고 비난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이유로 멕시코, 캐나다와 함께 25% 관세를 부과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제재는 중국 전승절 직후 이뤄져 중국 열병식을 겨냥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번 열병식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처음으로 함께 연단에 올랐다. 이례적인 북중러 정상 집결을 두고는 반미 연대를 과시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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