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학교폭력 고통에 10대 소녀 하반신 마비…'기능성 신경장애' 진단
![[서울=뉴시스] 학교서 괴롭힘을 당하던 인도의 한 15세 여학생이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하반신 마비 증상을 겪고 '기능성 신경장애' 진단을 받은 사례가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 없음. 2025.09.07.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07/NISI20250907_0001936970_web.jpg?rnd=20250907115028)
[서울=뉴시스] 학교서 괴롭힘을 당하던 인도의 한 15세 여학생이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하반신 마비 증상을 겪고 '기능성 신경장애' 진단을 받은 사례가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 없음. 2025.09.07.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학교에서 외모를 이유로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하던 인도의 한 10대 소녀가 극심한 스트레스로 하반신 마비 증상을 겪고 '기능성 신경장애(FND)' 진단을 받은 사례가 알려졌다.
최근 미국 매체 피플에 따르면 인도 하이데라바드 신경과 전문의 수디르 쿠마르 박사는 다리에 힘이 빠져 휠체어를 사용하게 된 15세 여학생을 진료했다. 이 학생은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외모를 조롱받으며 심리적 고통을 겪었고 이가 신체적 증상인 하반신 마비로 이어지는 '기능성 신경장애'를 진단받았다.
기능성 신경장애는 뇌와 신경의 구조적 손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뇌 신경망 기능에 변화가 생겨 마비, 발작, 떨림 등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실제로 해당 학생도 초기 혈액검사와 뇌·척수 검사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신경학적 검사에서 누운 자세에서 한쪽 다리를 아래로 누르면 반대쪽 다리가 위로 들어 올려지는 '후버 징후' 등 기능성 신경장애를 나타내는 양성 소견이 확인됐다고 한다.
현재 해당 학생은 정신건강 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며 3주 만에 다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마르 박사는 "기능성 신경장애는 단순한 꾀병이나 연기가 아니라 실제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국립신경질환 및 뇌졸중연구소(NINDS)에 따르면 아동과 청소년은 ▲가정 내 갈등 ▲학교폭력 ▲과도한 스트레스 ▲학대 등으로 인해 기능성 신경장애를 겪을 위험이 있으며 적절한 정신건강 지원과 물리·재활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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