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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잡화점 '돈키호테' 韓서 팝업 이어 매장까지?…해외용 '돈돈돈키' 상표출원

등록 2025.09.09 15:54:45수정 2025.09.09 17: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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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돈키호테 운영사 PPIH, 해외 사업 전개 시 '돈돈돈키' 브랜드 사용

2035년까지 해외매출 40% 이상 확대 목표…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서울=뉴시스] GS리테일이 다음달 1일까지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돈키호테'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사진=GS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GS리테일이 다음달 1일까지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돈키호테'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사진=GS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병훈 기자 = 일본 대형 잡화점 체인 돈키호테가 해외 전용 브랜드명을 내세우며 한국 진출 가능성을 염두에 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9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돈키호테 운영사 팬퍼시픽인터내셔널홀딩스(PPIH)는 이달 초 '돈돈돈키(DON DON: DONKI)' 상표를 국내에 출원했다.

'돈돈돈키'는 PPIH가 해외 시장을 겨냥해 만든 별도 브랜드로, 아시아 주요 지역에 매장을 두고 있다.

지난해 괌에서 첫 매장을 연 이후 2024년 6월 기준 홍콩,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 마카오 등 6개 국가에서 총 4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일본 내 매장이 '돈키호테'라는 브랜드명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하와이를 제외한 해외 매장은 모두 '돈돈돈키' 브랜드로 전개되고 있다.

PPIH는 지난달 2035년까지 해외 연간 매출을 5000억엔(약 4조7000억원)까지 올리겠다는 장기 비즈니스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2025회계연도(2024년 7월~2025년 6월) 해외 매출 추정치인 약 3520억엔 대비 40% 이상 성장률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해외 매출 확대를 위해 매장 수 증대가 불가피한 만큼, 한국 시장 진입도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대목이다.

앞서 PPIH는 GS리테일과 협업해 국내에서 돈키호테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바 있다.

하루 평균 약 600팀, 총 15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입장 인원이 연일 조기 마감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25일간 약 4만여 명이 찾으며 문전성시를 이룬 만큼, PPIH가 국내 시장에서 자사 브랜드의 사업 확장 가능성을 체감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GS리테일 측은 "돈키호테와 전략적 협업을 맺고 있다"며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지만 다양한 방안을 지속 협의 중"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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