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서 반이민 폭력시위…30명 체포
시위대 경찰차 방화·정당 사무실 공격
내달 조기 총선 앞두고 폭력 만연
![[헤이그=AP/뉴시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20일(현지 시간)열린 반이민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지면서 경찰관 2명이 다치고 30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시위 현장에서 경찰차가 불에 타는 모습. 2025.09.21](https://img1.newsis.com/2025/09/21/NISI20250921_0000654627_web.jpg?rnd=20250921173043)
[헤이그=AP/뉴시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20일(현지 시간)열린 반이민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지면서 경찰관 2명이 다치고 30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시위 현장에서 경찰차가 불에 타는 모습. 2025.09.21
20일(현지 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극우 활동가들이 주도한 시위에는 경찰 추산, 약 1500명이 참가했다.
검은 옷을 입은 시위대는 네덜란드 국기와 극우 단체의 깃발을 흔들며 경찰에 돌과 병을 던졌고, 경찰차에 불을 지르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였다.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동원해 시위대를 해산시켰으며 현장에서 30명을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부상했고, 한때 인근 고속도로가 폐쇄되기도 했다. 일부 시위대는 중도 좌파 성향의 민주66당 사무실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는 엑스(X)를 통해 “경찰과 정당 사무실에 대한 공격은 용납할 수 없다”며 “폭력 사태를 일으킨 폭도들을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내달 29일 조기총선을 앞두고 있다. 연립정부가 초강경 난민 정책을 둘러싼 이견으로 자유당(PVV)이 연정 탈퇴를 선언하면서 붕괴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반(反)이민 노선을 내세운 PVV가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PVV 대표 헤이르트 빌더르스는 이날 시위에 연사로 초청됐으나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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