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가·매매가 고공행진…'탈서울' 행렬
분양가 3.34% 오를때 서울은 8.64% 상승
매매가격 상승률도 높아…주거비 부담↑
서울→경기 순이동 광명·파주·안양·양주 순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뉴시스 자료사진.
특히 경기 지역으로의 이동의 활발했는데, 지역별로는 광명, 파주, 안양, 양주 등의 순이동이 많았다.
3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시장 동향 공표보고서'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의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4648만3000원으로 전월(4543만8000원) 대비 3.09%, 전년 동월(4311만7000원) 대비 8.64% 올랐다. 지난해 11월(4720만7000원)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액수다.
지난해와 비교해 전국 아파트 평당 분양가는 3.34%, 수도권은 6.15% 오른 것과 비교하면 서울의 상승폭이 크다.
매매가격 역시 서울의 상승폭이 컸다.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6.68%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21% 상승하고, 수도권 아파트값이 1.91% 오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의 높은 집값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의 탈서울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경기 지역으로의 인구 전입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올해(1~7월) 서울 전출 인구 중 경기도로 전입한 이동자 수는 16만663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만8710명을 기록한 인천 대비 약 5.8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규모다.
특히 서울에서 경기로의 순이동자 수는 2만949명에 달해, 경기에서 서울로 전출한 인구보다 전입 인구가 훨씬 더 많은 순유입세를 보였다. 이 또한 인천의 순이동자 수(7514명)보다 약 2.8배 높은 수치다.
서울에서 경기로 순이동한 인구는 광명시가 644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파주시(2975명), 안양시(2364명), 양주시(1951명), 의정부시(1682명), 김포시(1315명), 남양주시(1267명), 고양시(1184명), 화성시(744명), 부천시(734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의 주거비는 부담스러운 반면 교통 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경기권은 서울 접근성을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에 더 넓고 쾌적한 주거 공간을 제공한다”며 “특히 자녀 교육 환경이나 주거 안정성 등을 고려하는 3040세대 실수요자들이 경기권 신축 아파트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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