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K푸드 글로벌 영토확장" CJ·동원·삼양 등 식품업계 총수들 추석 계획은

등록 2025.10.03 11: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 K푸드 성장세 지속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독일 '아누가' 참석

연휴에도 사업 구상하며 전략적 행보 전망

[사진=뉴시스] 김정수 부회장이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개막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현장을 찾았다. (사진=삼양식품) 2025.04.16. photo@newsis.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김정수 부회장이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개막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현장을 찾았다. (사진=삼양식품) 2025.04.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국내 대표 식품 기업 총수들이 추석 연휴에도 글로벌 시장 수요를 겨냥한 경영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CJ·동원그룹 등 식품업계 총수들은 추석 연휴 동안에도 하반기 및 내년 사업 전략을 구상하며 성장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글로벌 경영 행보를 가속화한다.

김 부회장은 추석 연휴기간 4일(현지시간)부터 개최되는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인 독일 '아누가 2025(ANUGA 2025)'에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을 본격화한다.

김 부회장은 직접 박람회 현장을 찾아 불닭볶음면 브랜드 등 삼양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알리는 데 힘을 실을 예정이다.

삼양식품이 아누가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양식품은 이번 박람회에서 불닭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를 전면에 내세운다.

불닭브랜드의 정체성인 매운맛과 조리 경험을 강조하고, 불닭브랜드 면 제품과 불닭소스를 대표 품목으로 적극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김정수 부회장은 지난 4월에도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코첼라)'에 직접 참석해 현지 유통 파트너와의 협력 강화에 나서는 등 글로벌 현장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CJ프레시웨이 등의 식품 계열사를 이끌고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특별한 일정 없이 국내에 머물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그룹의 K푸드 영토 확장을 지속 강조하고 있는만큼 글로벌 전략을 중심으로 내년 사업 방향을 조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이  '2025 동원 AI 컴피티션' 발표 내용을 듣고 있다. (사진=동원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이  '2025 동원 AI 컴피티션' 발표 내용을 듣고 있다. (사진=동원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동원그룹 김남정 회장 역시 연휴 기간 자택에 머물며 내년 사업 계획을 구상할 예정이다.

최근 그룹이 인공지능(AI)과 식품 사업을 연결하는 신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하는 만큼, 관련 경영 전략 구체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K푸드가 전례 없는 인기를 끌며 사업 기회가 확대하자 총수들의 결정과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푸드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51억6000만달러(약 7조 2353억원)를 기록했다.

가공 식품 중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높은 상위 품목은 라면(24.0%)과 아이스크림(23.1%), 소스류(18.4%)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국내 식품 대기업 총수들이 연휴에도 내년 사업을 고민하는 모습은 K푸드의 글로벌 영토 확장을 한층 가속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읽힌다"며 "치열해지는 시장 경쟁 속에서 향후 전략적 선택이 한국 식품 산업의 위상을 결정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