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한학자 연휴 중인 4일에 재소환…오늘 소환은 불응
적부심 기각 다음날 재소환…건강 이유로 불응
구속 만료 오는 12일 전망…특검, 기소 준비 중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청탁금지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5.09.2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2/NISI20250922_0020988484_web.jpg?rnd=20250922192103)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청탁금지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5.09.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오정우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연휴 중인 오는 4일 오후 2시에 재소환하기로 했다. 당초 2일 그를 다시 소환했지만 건강상 이유로 또 불응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한 총재에게 오는 4일 오후 2시에 재소환을 통보했다.
특검은 당초 이날 오후 2시에 한 총재를 사무실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으나, 한 총재 측은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출석할 수 없다는 사유서를 내고 불응했다. 한 총재의 구속적부심이 기각된 지 하루만에 소환한 것이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1월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현금 1억원을 건넨 데 관여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또 윤 전 본부장이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선물을 건네며 교단의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와 해당 선물을 마련하는 데 교단의 자금을 활용했다는 혐의(업무상 횡령)를 받고 있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10월 윤 전 본부장 등에게 자신과 교단 실세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이 연루된 미국 원정도박 수사 소식을 보고 받은 후 증거를 인멸하라고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함께 적용돼 구속된 바 있다.
특검은 지난달 23일 새벽 구속된 한 총재의 구속 기간 연장을 법원에 신청했고 받아들여졌다. 이에 한 총재의 구속 만료일은 오는 11일로 길어졌으나, 적부심이 진행되면서 해당 기간이 더 늘어나 오는 12일 만료될 것으로 여겨진다.
특검은 재소환 조사 상황 등을 고려해 기소 시점을 고심하고 있다. 연휴 직후 한 총재를 재판에 넘길 가능성이 있다.
특검은 통일교의 지난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집단 당원가입 의혹 및 20대 대선 쪼개기 후원 의혹, 한학자 총재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추가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 사건도 함께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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