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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서울 아파트 거래 5000건 돌파…추가 대책 나오나

등록 2025.10.10 11:50:15수정 2025.10.10 13: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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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벨트 거래량 늘고 신고가 속출…은평·서대문까지 들썩

추가 규제 전 패닉 바잉…"호가 올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9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5.10.09.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9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5.10.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한강벨트발 집값이 오른 영향으로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5000건을 돌파했다. 더욱이 한강벨트와 접한 지역까지 매수세가 몰리며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다.

1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이날 기준 511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7월(4039건), 8월(4195건) 거래량을 뛰어넘은 것이다.

매매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 남은 것을 고려하면 9월 거래량이 6000건대를 넘어 7000건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거래량 상승은 마포구(7월 123건→9월 293건), 성동구(102→334건), 강동구(193→443건), 광진구(69→164건) 등 한강벨트가 주도했다.

성동구 금호동4가 서울숲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달 16일 22억50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찍었다. 직전 거래보다 1억원 오른 금액이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59㎡는 20억4000만원에 손바뀜하며 처음으로 20억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여기에 서대문구(117→172건), 동작구(137→263건) 등 한강벨트와 접한 지역도 거래가 늘고 신고가 거래 이어지며 집값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은평구 증산동 DMC센트럴자이 전용 84㎡는 직전 거래보다 4000만원 오른 16억5500만원에 지난 1일 신고가거래됐다. 서대문구 북아현동 신촌푸르지오 전용 84㎡도 전달 25일 1억8500만원 오른 18억8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이는 9·7 공급 대책 발표에도 계속되는 집값 오름세에 정부가 한강벨트를 겨냥한 추가 규제를 내놓으리란 관측이 나오면서 매매 수요가 주변 지역으로 눈을 돌리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은평구의 한 중개업소는 "토허제 등 규제 전에 집을 사려는 매수자들이 마포구와 접해 있는 단지 매수를 문의하는 경우가 늘었다"며 "집값 회복 조짐이 보이자 집주인도 호가를 1~2억원씩은 높여 부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르면 이달 중 정부에선 공정시장 가액비율 상향 조정, 규제지역 확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축소, 주택담보대출 한도 추가 축소 등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토교통부는 이날 "부동산 대책 발표 여부 및 내용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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