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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대만판 아이언돔' 구축 선언에…中 "전쟁 위험 초래할 것"

등록 2025.10.10 22:14:36수정 2025.10.10 22: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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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무력 독립 시도, 대만을 전쟁으로 몰아넣어"

[베이징=뉴시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5.08.27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5.08.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중국의 무력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이른바 ‘대만판 아이언돔’ 구축 계획을 밝힌 데 대해, 중국 정부는 “대만을 위험에 빠뜨릴 뿐”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1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라이칭더 당국이 무력을 통해 독립을 꾀하고, 무력을 통해 통일을 거부하려는 시도는 대만을 전쟁의 위험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궈 대변인은 이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해야 하며, ‘대만 독립’ 시도에 대해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와 미·대만 간 군사 연결에 반대하는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라이 총통은 이날 오전 타이베이 총통부 앞에서 열린 제114회 건국절(쌍십절) 기념식에서 “다층방공시스템 ‘T-돔’을 통해 엄밀한 방공체계를 구축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방호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언급된 T-돔은 이스라엘의 방공시스템 ‘아이언돔’을 모델로 한 것으로, 대만 정부가 이를 공식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대만은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과 자국산 톈궁(天弓)-3 미사일로 방어 체계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지난달에는 고고도 방어체계 ‘창궁-1(强弓-1)’을 일반에 처음 공개했다. 이는 기존 톈궁-3을 개량한 고고도 요격 미사일로, 명칭도 기존 ‘톈궁-4’에서 ‘창궁-1’로 변경됐으며, 요격 고도는 약 70㎞에 이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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