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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市 "전기차 통신 바이오 등 외국기업 투자제한 철폐"

등록 2025.10.13 0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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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시장 "외국업체 정부 구매에서 등등하게 대우" 발표

통신 등 특정 분야 투자 금지 또는 상한선 적용 폐지 계획

선전·광저우에 자동차 생산 뒤지는 등 외국인 투자 부진 반영

[서울=뉴시스] 상하이 황푸강 좌우로 와이탄과 푸둥의 동방명주탑이 보인다.(출처: 상하이시 정부 홈페이지) 2025.10.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상하이 황푸강 좌우로 와이탄과 푸둥의 동방명주탑이 보인다.(출처: 상하이시 정부 홈페이지) 2025.10.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상하이시가 미중 무역 긴장속에서도 외국 기업의 제조업 투자에 대한 규제와 장벽을 제거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궁정(龔正) 상하이 시장은 12일 전기 자동차, 부가가치 통신 서비스, 생명공학 및 병원 분야 해외 기업이 중국 시장에 완전히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궁 시장은 이날 연례 국제 비즈니스 리더 자문위원회(International Business Leaders' Advisory Council)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시장 개방을 위한 제도적 개혁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상하이가 누리는 가장 큰 이점은 개방성”이라고 말했다.

궁 시장은 최근 상하이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가 감소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의 소비 활력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상하이에 더 많은 연구개발 센터와 지역 본부를 열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상하이는 외국 자본으로 운영되는 제조업체가 정부 구매에서 동등하게 대우받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외국기업이 상하 방향 관계없이 공급망 구축에 참여할 때 시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통신 등 특정 분야 외국 기업은 투자 금지 또는 상한선 적용을 받고 있다. 투자 제안서가 법률 및 규정을 준수해도 길고 복잡한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상하이 금융자문 회사 인테그리티의 컨설턴트 딩 하이펑은 “궁 시장은 다국적 대기업들에게 상하이가 중국 본토 진출의 관문으로서 여전히 투자 유치에 유리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궁 시장이 참가한 자문위는 1989년에 시작된 것으로 유명 다국적 기업 리더들이 모여 상하이 지도자들에게 국제적인 시각과 경제 발전을 위한 조언을 제공해 왔다.

현재 아디다스, 로슈, ABB 그룹 등 약 50개 기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2022년부터 자동차 생산에서 선전과 광저우에 밀리고 있는 상하이는 2월 토요타 자동차가 2027년부터 남서부 진산구 전액 출자 공장에서 순수 전기 자동차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토요타는 연간 생산 능력이 10만 대인 이 공장에서 현지 공급망, 물류 네트워크, 인재 풀을 활용해 렉서스 브랜드의 전기 자동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 곳은 2020년 생산을 시작한 상하이 린강 자유무역지구의 테슬라 기가 팩토리에 이어 중국 내 두 번째 해외 전기자동차 공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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