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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아리랑 선율에 담은 ‘성평등의 길’

등록 2025.10.13 14: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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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정선양성평등대회 성황리에 열려

정선군은 13일 정선 아리랑센터 아리랑홀에서 최승준 정선군수와 이명희 정선군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4회 정선양성평등대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군은 13일 정선 아리랑센터 아리랑홀에서 최승준 정선군수와 이명희 정선군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4회 정선양성평등대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군이 성평등 가치 확산과 군민 화합의 장을 열었다.

정선군은 13일 정선 아리랑센터 아리랑홀에서 ‘제24회 정선양성평등대회’를 개최하고, ‘정선의 숨결 아라리, 함께 하는 평등의 길’을 주제로 남녀가 함께 만들어가는 평등사회의 의미를 되새겼다.

정선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명희)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내빈과 기관·단체장, 여성단체 회원 등 7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1부 기념행사는 팝페라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선언 ▲11개 여성단체장 입장 퍼포먼스 ▲여성발전유공자 및 평등문화상 시상(8개 부문 24명) ▲정선군장학회 장학금 전달 ▲대회사와 격려사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정선아리랑제 50주년을 기념한 ‘양성평등 실천 퍼포먼스–아리랑댄스’는 전통 아리랑의 선율 속에 평등과 조화의 메시지를 담아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2부 특별공연에서는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가 무대에 올라 아리랑 선율을 모티프로 한 노래와 춤, 드라마가 어우러진 무대로 공동체적 삶과 상생의 가치,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감동적으로 표현했다.

행사장 1층 로비에서는 정선경찰서, 아라리가족성상담소, 정선새로일하기센터, 정선군가족센터 등이 참여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렸다. 성희롱·성폭력 예방 캠페인, 이동 취·창업 상담, 가족센터 홍보 활동 등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이 운영돼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명희 정선군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여성의 권익 신장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며 “성평등 문화 확산에 더 많은 군민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덕기 정선군 가족행복과장은 “양성평등대회가 여성 권익 향상과 사회참여 확대를 넘어, 성평등 문화가 일상 속에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군은 양성평등기본계획을 기반으로 경력단절여성 지원, 아동 돌봄 사각지대 해소, 양육 부담 완화 등 군민 체감형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선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아리랑의 고장 정선’이 평등과 상생의 고장으로 거듭나는 상징적인 자리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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