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화오션 미 자회사 5개 제재…"美조사 협조해 中이익 침해"(종합)
한화해운·한화필리조선소 등 포함
"美 301조 조사, 中기업 권익 침해"
![[필라델피아=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방명록에 서명한 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시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 등 참석자들과 박수 치고 있다. 2025.08.27.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7/NISI20250827_0020947984_web.jpg?rnd=20250827080610)
[필라델피아=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방명록에 서명한 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시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 등 참석자들과 박수 치고 있다. 2025.08.27. [email protected]
중국 상무부는 14일 "미국이 중국의 해운·물류·조선 산업에 대해 '301조 조사' 조치를 취한 데 대한 대응으로, 국가 반(反)외국제재 업무조정기구 승인을 거쳐 '한화오션주식회사 미국 관련 5개 자회사에 대한 대응 조치 결정'을 공포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그러면서 "중국 내 모든 조직과 개인은 이 5개 회사와 어떠한 형태의 거래와 협력 등 활동을 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했다. 제재는 이날부터 곧바로 시행된다.
제재 대상에 포함된 5개 회사는 한화해운(Hanwha Shipping LLC), 한화필리조선소(Hanwha Philly Shipyard Inc.),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Hanwha Ocean USA International LLC), 한화해운홀딩스(Hanwha Shipping Holdings LLC), HS USA홀딩스(HS USA Holdings Corp.)다.
상무부는 "미국이 중국의 해운·물류·조선 산업에 대해 '301조 조사'를 실시하고 관련 조치를 취한 것은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한 행위"라고 제재 부과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화오션주식회사는 미국 내 관련 자회사들을 통해 미국 정부의 관련 조사 활동에 협조 및 지원함으로써 중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변인 문답 형식의 설명을 통해 "중국은 이에 대해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의 입장을 표명한다"며 "미국과 관련 기업이 사실과 다자무역 규칙을 존중하고 시장경제와 공정경쟁 원칙을 준수하며 잘못된 행위를 조속히 시정하고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통상법 301조는 외국 정부의 불공정 관행을 조사해 시정을 요구하고, 따르지 않으면 관세 등 보복 조치를 가능하게 하는 규정이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오후 추가 입장문을 통해 조선 산업과 관련해 미국의 조사를 지원하는 기업 등에 대해서는 제재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상무부는 "관련 규정에 따라 미국의 관련 조사 활동을 지원하는 일부 기업을 보복 명단에 포함시키고 미국 및 일부 국가와 기업이 우리나라의 해운·조선 등 관련 산업의 안보와 발전이익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며 "조사 시행 과정에서 중국은 공개·공평·공정성의 원칙을 준수해 법 집행과 조사를 수행하고 각 이해관계자의 권리를 충분히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교통운수부도 자국의 해운·조선업을 보호하기 위해 후속 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교통운수부는 이날 공고문을 통해 "우리나라 해운·조선업 및 관련 산업·공급망의 안보와 발전이익이 미국 301조 조사의 영향을 받거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상황과 관련해 기업·조직·개인이 우리나라를 상대로 미국이 해운·조선업 및 관련 산업·공급망에 차별적 제한 조치를 취하도록 시행·협조·지원하는지 여부 및 기타 관련 사항을 조사한다"고 게재했다.
또 "중국 해운·조선업 및 관련 산업·공급망의 안보와 발전이익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후속 조치는 조사 상황에 따라 적시에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