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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넣고 화살 쏜 오현규…"어딜 노린 건지는 노 코멘트"(종합)

등록 2025.10.14 23: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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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전 2-0 쐐기골…A매치 6호골

"(슈투트가르트 이적 무산) 상처는 다 잊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파라과이의 경기 후반 대한민국 오현규가 추가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10.14.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파라과이의 경기 후반 대한민국 오현규가 추가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10.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경남 하근수 기자 = 홍명보호 해결사로 거듭난 스트라이커 오현규(헹크)가 득점 후 화살 세리머니에 대해 "어딜 노린건지는 모르겠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오현규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30분 2001년생 동갑내기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기막힌 전진 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를 제친 뒤 왼발로 차 넣었다.

지난 10일 브라질전(0-5 패)을 교체로 뛰었던 오현규는 이날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LAFC) 대신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며 추가골로 2-0 승리를 견인했다.

A매치 23번째 경기에서 터트린 6호골이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파라과이의 경기 후반 대한민국 오현규가 추가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10.14.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파라과이의 경기 후반 대한민국 오현규가 추가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10.14. [email protected]

지난 9월 미국 원정으로 치른 멕시코와의 평가전(2-2 무)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던 오현규는 A매치 2경기 만에 다시 골 맛을 봤다.

올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무산된 뒤 멕시코전에서 골을 넣고 자신의 무릎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했던 오현규는 이날 득점 후 화살 세리머니를 선보여 또 한 번 눈길을 끌었다.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의 과거 무릎 수술을 이유로 영입을 철회했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오현규는 "지인들이 추천해 준 100가지 세리머니 중에 하나였다"면서 "그중에서 생각나는 걸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파라과이의 경기 후반 대한민국 오현규가 추가골을 넣고 있다. 2025.10.14.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파라과이의 경기 후반 대한민국 오현규가 추가골을 넣고 있다. 2025.10.14. [email protected]

누굴 겨냥한 화살이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오현규는 "(슈투트가르트 이적 무산으로 인한) 상처나 이런 건 다 잊었다. 어디 소속이든 내가 할 수 있는 100% 이상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백업 공격수로 뛰는 오현규는 조커로도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자랑하며 홍명보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오현규는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득점 이전에 찬스가 있었는데 바운드를 잘못 예측해 놓쳐 아쉬웠다"며 "(이)강인이가 좋은 패스를 넣어줘 골을 넣었다.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파라과이의 경기 후반 대한민국 오현규가 추가골을 넣고 이강인과 기뻐하고 있다. 2025.10.14.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파라과이의 경기 후반 대한민국 오현규가 추가골을 넣고 이강인과 기뻐하고 있다. 2025.10.14. [email protected]

경기 후에도 "강인이하고는 눈이 마주치지 않더라도 공을 잡는 순간 올 거란 확신이 있어서 움직였는데, 정말 거기로 오더라"며 "항상 좋은 패스가 오기 때문에 오늘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했다.

예비 멤버로 2022 카타르월드컵 원정 16강을 그라운드 밖에서 함께했던 오현규는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꿈꾸고 있다.

그는 "대표팀 유니폼을 처음 입었을 때부터 항상 최고자 되자는 마음가짐이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최고가 되겠단 마음가짐으로 계속 가보겠다"고 다짐했다.

6만 여명이 들어찼던 브라질전과 달리 파라과이전은 절반도 채 되지 않는 2만2206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오현규는 "단 한 분의 팬이라도 경기장에 와 주신다면 행복하고 뿌듯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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