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숨진 양평 공무원 조서 열람 거부…"수사에 영향 우려"
숨지기 전 변호 맡은 박경호 변호사 요청 거부
"당사자 사망으로 변호인과의 위임관계 종료"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건희 특검의 김건희 여사 일가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조사를 받은 뒤 숨진채 발견된 양평군 공무원 A 씨의 변호를 맡은 박경호(왼쪽 두 번째) 변호사가 14일 오전 김건희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앞에서 기자회견 열고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5.10.14.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14/NISI20251014_0021013436_web.jpg?rnd=20251014115453)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건희 특검의 김건희 여사 일가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조사를 받은 뒤 숨진채 발견된 양평군 공무원 A 씨의 변호를 맡은 박경호(왼쪽 두 번째) 변호사가 14일 오전 김건희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앞에서 기자회견 열고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5.10.14. [email protected]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사망한 양평군 공무원 변호인 박경호 변호사(국민의힘 대전 대덕 당협위원장)의 열람등사 신청을 검토 후 전날 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특검은 "공개될 경우 진행 중인 수사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고, 당사자의 사망으로 변호인과의 위임관계가 종료돼 부득이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전날 특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앞 시민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서를 열람한 후 수사관들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숨진 공무원이 지난 2일 특검에서 조사를 받을 때 수사관들의 강압에 못 이겨 양평군수였던 김선교 의원이 자신에게 내부 전화로 '잘 봐줘, 잘 처리해 달라'고 말한 데 '예'라 답했다는 내용을 허위로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또 수사관들이 숨진 공무원이 언급하지 않은 내용을 조서에 기재해 두고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시행사에서 서류가 오면 그대로 해 주라고 군수가 지시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숨진 공무원이 "예"라고 답했다는 내용이라고 한다.
앞서 10일 고인이 숨지자 특검은 "고인에 대한 조사는 특검이 이미 확보한 진술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며 "새로운 진술을 구할 필요가 없었으므로 강압적인 분위기도 아니었고, 회유할 필요도 없었다"고 했다.
특검은 전날 박 변호사가 제출한 피의자 신문조서 열람(사건기록 등사) 신청서를 접수 받아 검토를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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