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난징대학살 88주년 기념식…난징 전역 추모사이렌과 경적
국가기념일로는 12번째…당 중앙조직부장이 최고위 인사
시 주석은 2017년 이후에는 참석 안해
![[난징=신화/뉴시스] 13일 장쑤성 난징의 ‘난징대도살 희생동포 기념관’에서 열린 난징대학살 기념식에서 인민해방군 군악대의 ‘국가 추모가’ 연주에 맞춰 인민해방군 의장대 16명이 여덟 개의 화환을 들고 추모 제단에 헌화하고 있다. 2025.12.13.](https://img1.newsis.com/2025/12/13/NISI20251213_0021095367_web.jpg?rnd=20251213152135)
[난징=신화/뉴시스] 13일 장쑤성 난징의 ‘난징대도살 희생동포 기념관’에서 열린 난징대학살 기념식에서 인민해방군 군악대의 ‘국가 추모가’ 연주에 맞춰 인민해방군 의장대 16명이 여덟 개의 화환을 들고 추모 제단에 헌화하고 있다. 2025.12.13.
[서울=뉴시스]구자룡 기자 = 중국은 2차 대전 당시 자행된 난징 대학살 88주년을 맞아 장쑤성 난징의 ‘난징대도살 희생동포 기념관’에서 추모식을 거행했다.
중국 정부는 2014년 2월 27일, 12월 13일을 난징 대학살 희생자 추모일로 지정하는 법률을 제정해 이날 행사는 국가 기념일로는 12번째다.
이날 기념식은 중국 전역과 홍콩에서도 거행됐다.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이날 오전 10시 스타이펑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중앙조직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가졌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2017년 대학살 80주년에 참석했고, 2022년에는 차이치 정치국 상무위원이 참석한 후에는 최고지도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행사는 각계 각층에서 온 약 8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국가 연주와 묵념 후 난징 시내에 공습 사이렌이 울리고, 차량들은 멈춰 서서 경적을 울렸으며, 시민들은 묵념에 동참했다.
묵념 후 인민해방군 군악대의 ‘국가 추모가’ 연주에 맞춰 인민해방군 의장대 16명이 여덟 개의 화환을 들고 추모 제단에 헌화했다.
스 조직부장은 “우리는 난징 대학살의 무고한 희생자들을 깊이 애도하고 일본 침략자들에게 잔혹하게 학살당한 모든 동포들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스 부장은 “일본 침략자에 맞서 중국 인민과 함께 용감하게 목숨을 바친 국제적인 전사들과 친구들을 기억하기 위해 엄숙히 모였다”고 말했다.
스 부장은 “역사적 기억이 우리 마음속에 새겨져 있고 시대의 흐름은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오늘날 중국의 현대화는 장엄한 파노라마를 펼쳐 보이고 있으며 중화민족은 거침없는 기세로 위대한 부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스 부장의 연설에 이어 난징시 청년 대표 88명이 ‘평화 선언’을 낭독했고, 각계각층 대표 6명이 ‘평화의 종’을 울렸다.
세 번의 웅장한 종소리와 함께 3000마리의 평화 비둘기가 하늘로 날아올라 희생자들에 대한 끝없는 애도와 세계 평화를 향한 변함없는 염원을 표현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난징 대학살은 1937년 12월 13일 일본군이 당시 중국 수도 난징을 점령한 뒤 6주간 약 30만 명의 민간인과 비무장 군인을 살해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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