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너무 잦았다"…서산·태안 6쪽마늘 정식률 5% 미만, 수확량 30%↓ 우려
파종 지연 동해·습해·병해충 발생 우려
쪼갠 종구 습하지 않게 보관, 균형시비 해야
정식 전 반드시 병해충 예방 소독 실시 필요
![[태안=뉴시스] 최근 잦은 비로 충남 태안의 한 마늘 재배농가가 밭에 파종을 못하면서 파종 구멍이 드문드문 비어 있다. (사진=태안군 제공) 2025.10.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16/NISI20251016_0001967410_web.jpg?rnd=20251016134422)
[태안=뉴시스] 최근 잦은 비로 충남 태안의 한 마늘 재배농가가 밭에 파종을 못하면서 파종 구멍이 드문드문 비어 있다. (사진=태안군 제공) 2025.10.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6일 군은 최근 기상 상황으로 현재 지역 마늘 정식률(모종을 밭에 옮겨심은 비율)이 5% 미만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마늘 파종기(지난달 1일~이달 12일) 강수일수가 지난해 12일보다 두 배 많은 24일에 달하기 때문인데 이 기간 강수량도 지난해 372㎜보다 92㎜ 많은 464㎜를 기록했다.
군은 잦은 비로 토양 수분이 높아지면서 경운 및 파종 작업이 불가능한 날이 많아 농가가 파종 적기를 놓쳤다는 분석이다.
이에 군은 지역 농가에 파종이 늦어지면 발생하는 피해를 알리고 대응 마련 주문과 함께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난지형 마늘의 파종 적기는 통상 9월 하순에서 10월 상순이다.
파종이 늦어지면 월동 전 마늘 뿌리와 잎의 생육이 충분치 못해 동해(얼어서 생기는 피해)를 입을 수 있고 배수 불량에 따른 습해와 뿌리응애, 잎집썩음병 등 병해충 발생 우려가 높아진다.
또 종구(씨마늘)를 미리 쪼개놓은 농가의 경우에는 관리상태에 따라 발아율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
파종 시기가 10월 하순에서 11월 상순까지로 늦어질 경우 내년 마늘 수확량이 평년 대비 5~30% 가량 감소할 수 있다.
군은 쪼갠 종구에 대해서는 습하지 않게 잘 보관하고 비가 그친 후 경운 작업이 가능해지면 준비를 마치는 대로 정식(심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은 또 정식 전에는 반드시 병해충 예방을 위한 종구 소독을 실시해야 하고 적정 밀도로 심고 재배포장 배수로 정비를 신경써야 한다고 했다.
여기에 군은 동해 방지를 위해 부직포나 비닐을 덮고 마늘 생육에 필요한 양분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균형 시비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군 관계자는 "마늘 파종 적기는 지났으나 늦게라도 정식 시기를 놓치지 않고 월동 전 생육 환경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농가에서는 대책 방안을 철저히 이행해 파종 지연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마늘 생산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마늘농가 월동 준비를 돕기 위해 마늘 재배농가 대상 부직포 지원사업 신청 관련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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