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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지지도는 공직자의 능력?" 공직자 비판한 제주도의원

등록 2025.10.16 15:17:23수정 2025.10.16 17: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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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길호 의원, "나와선 안 될 질문" 기자 질문 평가하기도

[제주=뉴시스] 현길호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장이 16일 열린 제433회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5.10.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현길호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장이 16일 열린 제433회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5.10.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같은 당 오영훈 제주지사의 지지율이 낮게 나온 데 대해 공직자의 능력을 거론하며 비판하자 국민의힘 의원이 제지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16일 열린 제433회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회의에서 현길호 위원장(민주당·조천읍)은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지사의 지지도는 우리 공직자의 능력과도 관계 있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현 위원장은 "도정에 책임이 한 사람한테 권한이 집중돼 있는 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물론 (도지사의) 책임이 제일 크다라는 것에 대해선 동의를 한다"면서도 "도정이 무능하다는 것은 실국장들도 무능한 것이라고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명기 행정부지사는 "공직자의 역량과 상관없이 도지사에 대한 지지율 등에 대해선 제가 코멘트할 사항이 아니다"면서 "공직자는 중도를 지키며 열심히 도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현 위원장은 또 최근 오 지사가 출입기자단과 진행한 간담회에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온 것을 거론하며 대변인실에 역할을 주문하기도 했다.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검열로 읽힐 수도 있는 대목이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좀 납득이 안 되는 질문이 나왔다. 사전 질문을 검열하는 차원이 아니고 무소속 출마 이런 얘기들은 간담회 자리에서 나올 수 없는 질문 아닌가"라며 "대변인실에 좀 전달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과정에서 이정엽 의원(국민의힘·대륜동)이 "너무 정치적인 견해를 부지사한테 얘기한다. 정치적으로 민감하게 가는 것 같다"고 하자 현 위원장은 "도정 전반에 대한 업무여서 그렇다"며 질의를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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