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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에이스' 한화 폰세, 6이닝 6실점 부진…개인 시즌 최다 실점[PO]

등록 2025.10.18 16: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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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6실점(5자책점) 기록

3회 투구 시간 문제로 주심과 신경전 벌이기도

[대전=뉴시스] 김진아 기자 = 18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초 2사 한화 폰세가 삼성 디아즈를 파울플라이로 아웃시키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포효하고 있다. 2025.10.18. bluesoda@newsis.com

[대전=뉴시스] 김진아 기자 = 18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초 2사 한화 폰세가 삼성 디아즈를 파울플라이로 아웃시키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포효하고 있다. 2025.10.18.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코디 폰세가 가을야구 첫 경기에서 크게 흔들렸다.

폰세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홈런) 6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그는 공 105개를 흩뿌리며 삼진 8개를 잡아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7㎞를 찍었고, 슬라이더 최고 구속도 시속 150㎞에 달했다.

다만 1회를 제외하고 경기 초반부터 안타와 실점을 내주고 위기를 자초했다. 3회엔 상대 타자 및 주심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시리즈 첫 경기 기선제압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 그는 이날 올 시즌 최다인 6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투수 요건은 충족했다.

그는 한화가 8-6으로 근소하게 앞선 7회 문동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대전=뉴시스] 김진아 기자 = 18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폰세가 역투하고 있다. 2025.10.18. bluesoda@newsis.com

[대전=뉴시스] 김진아 기자 = 18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폰세가 역투하고 있다. 2025.10.18. [email protected]


폰세는 올 시즌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에 승률까지 1위에 오르며 외국인 투수 최초로 4관왕에 등극했다.

규정이닝을 소화한 투수로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작성한 것 역시 2010년 한화 류현진(1.82)이 이후 15년 만이다.

그는 올 시즌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정규이닝(9이닝) 기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선발 개막 최다 연승 등 각종 신기록을 세우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 우뚝 섰다.

이날도 폰세는 1회 시작부터 직구 최고 구속 시속 157㎞를 찍으며 위력을 드러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지찬을 내야 땅볼로 돌려세운 그는 이어 나선 김성윤과 구자욱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과 삼진으로 잡았다. 성공적으로 경기의 문을 연 폰세는 크게 포효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만 이후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2회초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 경쟁자 르윈 디아즈를 만난 폰세는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으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으나, 3구째 시속 155㎞ 직구에 중전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대전=뉴시스] 김진아 기자 = 18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초 삼성 김태훈이 재역전 솔로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2025.10.18. bluesoda@newsis.com

[대전=뉴시스] 김진아 기자 = 18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초 삼성 김태훈이 재역전 솔로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2025.10.18. [email protected]


후속 김영웅에게도 우측 라인 바로 안쪽으로 떨어지는 장타를 맞으며 폰세는 무사 2, 3루 위기에 처했다.

여기에 이재현이 폰세의 초구 직구를 노려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고, 우익수 송구 실책까지 더해져 폰세는 실점과 함께 무사 3루 위기를 이어갔다.

폰세는 후속 김태훈을 3구삼진으로 잡아내며 호흡을 가다듬었으나, 강민호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아웃카운트 하나와 실점을 맞바꿨다.

그는 류지혁의 땅볼을 직접 처리하며 길었던 2회를 마감했다.

폰세는 이어진 2회말을 5득점 빅이닝으로 만든 타선의 도움을 받아 리드를 잡은 채 3회에 들어섰다.

하지만 그는 이닝 시작과 동시에 김지찬, 김성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다시 무사 1, 3루 위기를 초래했다.

이어진 구자욱과의 승부에선 예상치 못한 신경전도 발생했다.

1볼-노스트라이크 상황에 구자욱은 두 차례 타임아웃을 외치고 흐름을 끊어갔다. 구자욱은 폰세의 인터벌 시간이 너무 길다고 어필하기도 했다.
[대전=뉴시스] 김진아 기자 = 18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초 무사 1,3루 삼성 구자욱 타석 때 한화 폰세의 투구 인터벌이 길어지며 신경전이 펼쳐지자 한화 김경문 감독이 심판진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5.10.18. bluesoda@newsis.com

[대전=뉴시스] 김진아 기자 = 18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초 무사 1,3루 삼성 구자욱 타석 때 한화 폰세의 투구 인터벌이 길어지며 신경전이 펼쳐지자 한화 김경문 감독이 심판진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5.10.18. [email protected]


그럼에도 구자욱과 폰세의 신경이 계속되며 결국 김경문 한화 감독까지 나서 심판과 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후로도 폰세는 투구 준비 시간을 다소 길게 끌었고, 이에 박기택 주심은 경기를 끊고 마운드에 올라 그에게 주의를 줬다. 피치클록 위반이 아닌 만큼 폰세 역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후 폰세는 결국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그 사이 3루 주자 김지찬이 홈을 밟으며 실점을 늘렸다. 이어진 2사 2루엔 김영웅에게 안타를 맞고 5-5 동점까지 허용했다.

이날 경기는 예상과 다르게 난타전으로 진행됐고, 폰세는 4회초 선두타자 김태훈에게 초구에 우월 홈런을 맞으며 역전까지 내줬다.

5회초 김성윤과 구자욱을 삼진으로, 디아즈를 내야 뜬공으로 잡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폰세는 6회초 김영웅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내주고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으나, 곧바로 그의 도루를 막으며 주자를 지웠다.

폰세는 후속 이재현과 김태훈을 삼진과 뜬공으로 잡고 6회 역시 삼자범퇴로 끝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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