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CC, 소노 64-58 제압…4연승과 함께 단독 1위 질주

롱·허웅·송교창 분전…소노는 2연패 수렁

정관장은 현대모비스 79-66 격파해 2연승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부산 KCC의 허웅. (사진=KBL 제공)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가 고양 소노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KCC는 19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64-5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승 1패' KCC는 단독 1위를 달렸다.

KCC는 지난 5월 구단 레전드 출신이 이상민 감독을 선임해 새판을 짰다.

여기에 에어컨리그 최대어 중 하나였던 허훈을 영입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허훈은 부상으로 아직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KCC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4연승을 달리며 우승 후보임을 증명했다.

KCC는 울산 현대모비스(86-68 승), 서울 SK(75-67 승), 원주 DB(86-84 승)에 이어 프로구단 10개 중 처음으로 4연승을 달렸다.

이날 주인공은 숀 롱, 허웅, 송교창이었다.

롱은 20점 16리바운드로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허웅과 송교창은 나란히 13점을 쏴 힘을 보탰다.

반면 소노는 '2승 5패'로 9위로 추락했다.

손창환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소노는 직전 DB전(76-83 패)에 이어 KCC전도 잡지 못하며 2연패에 빠졌다.

야투 성공률 28%, 리바운드 26개로 KCC(야투 성공률 49%, 리바운드 45개)에 크게 밀린 게 패인이었다.

국가대표 가드 이정현이 20점을 기록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부산 KCC의 송교창. (사진=KBL 제공)

1쿼터는 팽팽한 흐름 끝에 16-16으로 끝났다.

승부처는 2쿼터였다. KCC가 골밑을 공략한 롱과 내외곽을 오간 송교창을 앞세워 공세를 몰아쳤다.

두 선수와 드완 에르난데스까지 가세해 18-20부터 28-20까지 10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달아났다.

KCC가 22점을 몰아치는 동안 KCC는 10점에 그쳤다.

전반은 KCC가 소노에 38-26으로 12점 앞선 채 끝났다.

3쿼터에 돌입한 소노가 추격을 시작했다. 켐바오(5점), 이정현(4점)이 분투해 격차를 좁혀나갔다.

KCC는 46-40으로 4쿼터를 시작한 뒤 굳히기에 집중했다.

하지만 롱이 5반칙 퇴장을 당해 위기에 몰렸다.

KCC는 종료 4분12초 전 송교창의 3점포로 맞받아쳤고 작전 시간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1분2초 전엔 허웅, 29초 전엔 김동현이 이 날카로운 외곽포로 소노에 찬물을 끼얹었다.

승부는 뒤집히지 않았고 결국 KCC 승리로 막을 내렸다.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의 변준형. (사진=KBL 제공)

같은 시간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선 안양 정관장이 현대모비스를 79-66으로 격파했다.

'5승 2패' 정관장은 단독 2위가 됐고, '3승 4패' 현대모비스는 6위에 머물렀다.

정관장은 창원 LG(70-62승)에 이어 현대모비스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변준형이 2점 3개, 3점 5개로 21점을 뽑으며 맹활약했다.

나란히 14점을 기록한 렌즈 아반도와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활약도 주요했다.

현대모비스는 정관장 원정에서 덜미를 잡혀 2연승을 마쳤다.

이날 경기 16개의 턴오버를 내준 게 치명적이었다.

레이션 해먼즈(15점), 이승현(12점), 박무빈(11점)의 분투도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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