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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철도기술연구원 갔다…'철도교통망' 추진안 논의

등록 2025.10.20 10:03:25수정 2025.10.20 10: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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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철도기술연구원 갔다…'철도교통망' 추진안 논의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 지역인 경남 남해군이 철도 교통망 구축을 위한 대안 마련에 나섰다.

남해군은 장충남 군수가 최근 경기도 의왕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방문해 남해군 철도교통망 설치의 필요성을 제안하는 한편 현실적 추진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철도 소외지역 해소 및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남해군이 추진 중인 ‘철도 연결 사업'의 기술적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 군수는 "남해군은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 지역으로 철도망 부재로 인한 교통 접근성 한계가 크다"며 "남부내륙철도 및 남해~여수 해저터널 등 광역 인프라와 연계한 철도 설치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관광 활성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사공명 원장과 연구진은 "남해군은 지형적 특성상 본토와 연결되는 철도 교량 설치가 필수적"이라며 "이로 인해 예산 대비 효용성이 낮은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랙리스 래피드 트랜짓(Trackless Rapid Transit·TRT·궤도 없는 고속교통수단) 방식 등 경량·비궤도 대체 시스템이 남해군 여건에 보다 적합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방식은 궤도 설치 없이 기존 도로나 조성된 전용차로 위에서 운행할 수 있는 전기 트램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남해군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설치 비용이 낮은 대체 철도 시스템의 도입 가능성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남해군 철도 설치의 기술적·경제적 타당성 검토 필요성 ▲교량 설치 시 공사비 및 유지관리 비용 문제 ▲경량철도(트램 등) 또는 모듈형 철도 시스템 도입 가능성 ▲향후 연구 협력 및 국토교통부 정책연계 방향 등이 중점 논의됐다.

장 군수는 "철도 설치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 확충을 넘어 남해군의 미래 성장 동력과 직결되는 과제"라며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남해군 여건에 맞는 현실적이고 지속가능한 철도 모델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앞으로 철도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철도교통망 도입의 기회를 마련해간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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