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APEC] 트럼프 아시아 순방 5大 관전 포인트
시진핑과 정상회담에서 미중 무역합의 발표할 가능성
김정은 만남·방한 기간 한미 무역협상 타결될지 관심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범죄 카르텔 대응 관련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10.24.](https://img1.newsis.com/2025/10/24/NISI20251024_0000738443_web.jpg?rnd=20251024044018)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범죄 카르텔 대응 관련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10.24.
23일(현지 시간)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4박5일 간 일본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회담하고, 27일 일본 도쿄로 이동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28일 정상회담을 가진 뒤 29일 마지막 순방지인 한국으로 향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첫날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하고 다음 날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좌한다.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희토류, 관세, 대두 등 쟁점을 두고 두 정상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도 관심사다.
미·중 무역 합의 발표하나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시 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말했지만, 회담의 의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번 회담에 많은 것이 걸려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양국 간 무역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중 관세를 낮출 수 있다면서도 중국도 미국산 대두 구매 재개, 펜타닐의 미국 유입 억제, 희토류 수출 통제 해제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에서 시 주석과 환상적인 무역합의를 체결할 것임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중국에 잘해주려하고, 시 주석과의 관계를 좋아한다. 우리는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에 함께 갈 것이며, 그곳은 우리가 만나기가 아주 좋은 장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사카=AP/뉴시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악수하는 모습. 2025.10.24.](https://img1.newsis.com/2025/01/29/NISI20250129_0000067184_web.jpg?rnd=20250204163129)
[오사카=AP/뉴시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악수하는 모습. 2025.10.24.
아세안 국가들과 관세 합의 이루나
아세안에게 미국은 최대 수출 대상국이며 미국은 자국의 제조 공급망을 아세안에 의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무역 적자가 확대하자 10~40% 사이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대해 아세안 국가들은 공동 성명에서 트럼프의 조치가 "다자 무역 시스템과 글로벌 공급망 안전에 위험을 초래한다"며 미국 우선주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2017년 이후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주요 지도자를 만날 예정이다.
또 다른 전쟁 끝낼까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방문에 대해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자체보다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국경 분쟁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더 강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7월 국경에서 무력 분쟁을 벌였던 태국과 캄보디아는 말레이시아의 중재로 평화협정 초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양국 간 충돌은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양측의 분쟁으로 수십 명이 사망하고 30여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모하마드 하산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태국과 캄보디아 간) 평화협정이 체결되는 것을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08.26.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6/NISI20250826_0020946478_web.jpg?rnd=20250826044159)
[워싱턴=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08.26. [email protected]
김 위원장과 깜짝 만남 이뤄지나
앞서 CNN은 지난 18일 복수의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아시아를 방문할 때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비공개적으로 논의해 왔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 정상 간 회동 가능성을 논의해 왔지만 실제 회담에 필요한 진지한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CNN은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서 무역 갈등이 고조된 중국 시 주석과의 회담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미 정상회담 계기 무역합의 타결될까
가디언은 "미국 이민 당국이 조지아주 엘러벨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300명이 넘는 한국인을 체포한 사건으로 한국에서 방미 감정이 고조됐지만 이재명 대통령에게 시급한 과제가 있다"며 한미 무역협상을 지목했다.
최근 미국 워싱턴DC에서 추가 관세협상을 진행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논의를 더 해야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관리들은 최근 몇 주간 진행된 양국 간 무역협상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지만 "한두 가지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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