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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소방관 기억하겠습니다"…LGU+, 추모 마라톤 개최

등록 2025.11.03 09: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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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메모리얼런…참가자들, 순직 소방관 이름 달고 참여

AI로 복원한 소방관 목소리로 국민의례…추모문화제도 실시

[서울=뉴시스] LG유플러스가 소방청과 함께 개최한 순직소방관 추모 마라톤 '119메모리얼런'을 개최했다. (사진=LGU+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LG유플러스가 소방청과 함께 개최한 순직소방관 추모 마라톤 '119메모리얼런'을 개최했다. (사진=LGU+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LG유플러스는 소방청과 함께 개최한 순직소방관 추모 마라톤 '119메모리얼런'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 세종시 세종중앙공원에서 열린 행사에는 230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이 자신의 이름과 함께 순직 소방관 1명의 이름 및 순직일이 적힌 배번표를 달고 달리며 추모의 의미를 되새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코스는 소방을 상징하는 11.9km와 초심자를 위한 5km로 구성됐는데, 참가자 중 약 80%가 11.9km를 선택했다.

이번 마라톤에는 현직 소방관 119명도 함께 참여해 순직한 동료를 추모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동현 세종북부소방서 소방장은 2020년 충북 충주시 수해현장에 출동했다가 순직한 고 송성한 소방교를 추모하며 “5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저희 동기들은 그가 떠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고 그를 생각하면 눈물이 먼저 앞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소방장은 배번표에 송 소방교의 이름을 달고 코스를 완주했다.

행사 시작 전 국민의례에서는 LG유플러스의 AI 음성합성 기술을 활용해 복원된 순직 소방관들의 목소리로 국기에 대한 경례가 진행됐다. 이날 목소리는 지난해 1월 경북 문경시의 한 공장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중 순직한 고 김수광 소방장과 지난 2019년 독도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중 헬기가 추락하면서 순직한 고 박단비 소방교의 생전 음성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LG유플러스와 소방청은 이날 행사를 통해 모은 참가비 전액을 순직 소방관 유가족 단체 '소방가족 희망나눔'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 금액은 순직 소방관을 위한 다양한 활동 및 유가족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119메모리얼런은 순직소방관 추모문화제 '119메모리얼데이'와 같은 공간에서 진행됐다. 국민참여형 추모문화제로 꾸며진 119메모리얼데이에는 전시·콘서트·소방안전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상무)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순직한 소방관들의 숭고한 희생을 모두가 함께 기억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소방관들의 헌신에 보답하는 길에 LG유플러스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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