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리위 "김종혁, 징계 없이 '주의' 조치…조병길 사상구청장은 '제명'"
김종혁 분열 조장 제보에 "정당서 그 정도는 허용돼야"
조병길 '사전 정보 주택 매입' 의혹에 "우리 손이 깨끗해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여상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1대 '대선후보 교체 시도'로 회부된 권영세·이양수 의원을 징계 하지 않기로 한 윤리위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 2025.09.11.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11/NISI20250911_0020970421_web.jpg?rnd=20250911122807)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여상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1대 '대선후보 교체 시도'로 회부된 권영세·이양수 의원을 징계 하지 않기로 한 윤리위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 2025.09.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3일 친한(친한동훈)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을 징계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사전 정보 취득을 통한 재개발 주택 매입 의혹을 받고 있는 조병길 부산 사상구청장에 대해서는 중징계에 해당하는 제명 조치를 내렸다.
당 윤리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윤리위는 김 전 최고위원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방송에서 당내 분열을 조장했다는 제보를 받고, 이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한 바 있다. 지난 9월 열린 윤리위에는 김 전 최고위원이 직접 참석해 이를 소명했다.
여상원 윤리위원장은 회의 직후 진행된 브리핑에서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징계하지 않고, 앞으로 당내 분란을 일으키거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주의해달라는 의미에서 주의를 촉구했다"며 "주의는 징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 위원장은 "김 전 최고위원이 문제 됐던 건 당내에서 자기와 생각을 달리하는 사람에 대한 공격이었고, 그게 해당 행위 아니냐는 분도 있었다"며 "정당 내에서 그 정도도 허용이 안 되는 건 민주 정당으로서의 가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2개월간 당내에 대한 공격보다 오히려 국민의힘을 탄압하는 반대 세력을 주로 공격하는, 해당 행위라 주장하는 분들의 걱정을 불식시키는 그런 글을 SNS에 올린 걸 검토했다"고 부연했다.
김 전 최고위원에 '계파 불용' 조항을 적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그 사람이 말하면 계파성이 드러나는 걸 징계하는 것은 오늘 논의도 안 했지만, 이 사건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전한길씨를 징계할 때 '경고'를 했더니 저를 많이 비난했지만, 그걸로 말미암아 전씨가 아주 조용해졌다"며 "민주적인 정당이라는 어느 계파의 마음에 안 든다고 징계하고 이런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여 위원장은 조 구청장 징계와 관련해 "자기가 아무리 청렴하다고 생각해도 주민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며 "최민희 민주당 의원이라던가 금전 문제에 관련해 공격하는데, 우리 손이 깨끗해야 상대방도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구청장의 소명 중 일부 수용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며 "우리 당이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정치적 이념의 표현에 대해서는 수용할 수 있지만, 돈 문제에 대해서는 자기가 아무리 깨끗하다고 해도 남이 볼 때 의심할 만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조 구청장은 제명하기로 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인천 지역 한 당협위원장이 성추행 의혹으로 윤리위에 제소된 것과 관련해서는 "윤리위원 중 윤리관을 지명해 직접 인천에 가서 관계자의 소명을 듣고 징계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징계 조치와 관련해 지도부와 소통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었다"며 "장동혁 대표도 판사 출신으로 아는데 법관 한참 후배"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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