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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SF 거장 그렉 베어의 초기 단편 9편…'탄젠트'

등록 2025.11.04 0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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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탄젠트' (사진=허블 제공) 2025.1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탄젠트' (사진=허블 제공) 2025.1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네뷸러상, 휴고상, 엔데버상 등을 수상하며 과학소설(SF)의 거장으로 꼽히는 그렉 베어(1951~2022)의 초기 단편 9편을 모은 '탄젠트'(허블)이 출간됐다.

저자는 과학기술의 미래를 전망하고, 당시 이데올로기와 충돌할 때 벌어질 사건을 설득력있게 예측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신문이나 잡지에 기고글을 썼는데, 이는 소설 집필에 있어 큰 영향을 줬다"고 했다. 기고를 위해 자료조사를 한 경험이 소설의 영감이 됐다.

표제작 '탄젠트'는 인간의 감정 중 고독에 집중한 작품이다. 주인공 소년 '팰'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인물로, 시간 여행으로 과거에서 현대로 온 수학자 '투시'와 4차원 문명 세계로 넘어가려는 내용을 담았다.

저자는 과학기술의 영역이 인간 사회와 충돌할 경우 개인의 내면에서 벌어지는 지점에 집중했다.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일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사회와 역사에 무슨 변화를 끼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에 기술 발전이 단순 과학의 영역이 아닌 정치, 사회 등 폭넓게 미치는 현상을 조명한다. 표제작은 휴고상, 네뷸러상, 성운상 등을 받았다. 

이 외에도 SF 소설 최초로 나노기술을 다룬 '블러드 뮤직'도 수록됐다. 1985년 발표된 단편은 과학기술이 사회에 처음 유입되는 과정을 그렸다. 이 작품도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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