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北김영남 사망에 조의
출입기자단에 '조의 메시지' 배포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평통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11.03.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3/NISI20251103_0021042051_web.jpg?rnd=20251103103552)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평통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11.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사망에 대해 4일 조의 메시지를 냈다.
이 수석부의장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조의 메시지를 통해 "김 전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2005년 국무총리 시절,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반둥회의 50주년 기념회의'에 참석해 김 상임위원장과 만나, 당시 남북관계에 새로운 물꼬를 트는 대화를 나누었다"고 했다.
이어 "특히 그 자리에서 일본이 보관 중인 우리 문화재들을 되찾는데 남북이 협력하기로 하는 등, 어려운 시기 남북대화를 이어가는 길을 함께 찾고자 했다"며 "제가 노무현재단 이사장이던 시절 평양을 방문할 때마다 김영남 위원장과 만났고, 평양에서 공동행사를 주최하기도 했고, 평화통일에 대한 진솔한 의견을 주고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부의장은 "김 상임위원장님은 먼 길을 떠나셨지만, 머지않아 남북이 대화 테이블 앞에 마주앉아 평화통일을 이야기하는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노무현 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이 수석부의장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에 걸쳐 북한 외교 중책을 맡아온 김 전 상임위원장과 여러 차례 만났다.
이 수석부의장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2005년 인도네시아 반둥회의 50주년 행사, 2007년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 위원장 자격 방북, 2018년 제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 자격 방북을 계기로 김 전 상임위원장을 만났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전 상임위원장이 암성중독에 의한 다장기부전에 의해 97세를 일기로 전날 사망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앞서 오전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김 전 상임위원장 사망을 애도하는 조의문을 통일부 대변인이 발표하는 형식으로 공개했다.
통상 정부는 북한 고위 인사가 사망했을 때 전통문 형식으로 조전을 보내왔다. 하지만 북한이 2023년 4월 이후로 남북 연락채널을 일방적으로 차단해 소통 창구가 사라진 상황인 만큼, 언론을 통해 조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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