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전 2경기서 김서현 유일 실점…류지현 감독 "체력 떨어져"
1·2차전 등판한 14명 중 유일하게 점수 내줘…⅔이닝 1실점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 2차전 경기, 체코 5회말 공격 때 등판한 한국 투수 김서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5.11.09.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9/NISI20251109_0021050115_web.jpg?rnd=20251109154546)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 2차전 경기, 체코 5회말 공격 때 등판한 한국 투수 김서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5.11.09. [email protected]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평가전 2차전에서 11-1로 완승을 거뒀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한국은 2차전에서 대승을 수확하며 평가전을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류 감독은 "어제보타 타격에서 타구 방향이나 밸런스가 좋아졌다. 다음 주 열리는 일본전에서 타자들이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9회초 빅이닝을 만들면서 고척돔에 오신 팬들께 즐거움을 드린 것 같아서 의미 있다"고 밝혔다.
2경기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을 묻는 말에는 "상대에 대해 알게 됐다. 내년 3월5일 열리는 첫 경기를 준비하는 것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본과 경기도 해봐야겠지만, 젊은 투수들의 경쟁력이 오늘 경기에서도 나타났다"고 돌아봤다.
한국의 네 번째 투수로 출격한 정우주(한화)는 1⅓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 내면서 단 한 차례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5회말 2사 1, 3루 위기에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한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류 감독은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올라갔다. 점수 차가 1점이어서 쉽지 않았을 것이고, 긴장도 됐을 텐데 막아냈다"며 "내년에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장면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와 포스트시즌에 이어 이날 평가전에서도 김서현의 부진이 이어졌다.
5회 구원 등판한 김서현은 ⅔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두 차례 평가전에 등판한 14명의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실점을 남겼다.
이날 김서현은 변화구를 던지지 않고, 직구만 21개를 구사했다.
이에 류 감독은 "김서현이 좋을 때는 빠른 공 구속이 시속 156~157㎞가 나왔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힘으로 상대를 누를 수 있지만, 오늘은 (평균 구속이) 시속 151~152㎞로 체력 떨어진 상태였다. 구종을 다양하게 던지는 유형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닝을 끝까지 맡기고 싶었는데, 투구 수가 25개를 넘어가면 안 돼서 바꿨다"며 "김서현은 지금 예정된 일정대로 경기에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코와 2연전을 마친 한국은 오는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류 감독은 "일본에서 좋은 선수들이 나오고, 특히 투수들의 구위가 굉장히 좋을 것 같다. 이런 선수들을 상대하다 보면 우리 젊은 선수들이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