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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덤핑 관세 효과 커진다"…철강업, 내수 회복 기대

등록 2025.11.13 13:30:00수정 2025.11.13 15: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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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된 열연제품. (사진=포스코 제공) 2023.0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된 열연제품. (사진=포스코 제공) 2023.01.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철강사의 주요 제품 내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 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내수 시장을 지키려는 철강사의 가격 인상 움직임은 더 확산될 조짐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열연 유통 가격은 톤당 82만원으로 지난해 78만원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후판 평균 유통 가격도 톤당 91만7000원으로 지난해(90만8000원)보다 개선됐다.

정부가 중국·일본산 열연 및 중국산 후판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것이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이유다. 중국·일본산 열연에는 최대 33.1%, 중국산 후판에는 최대 34.1%의 추가 관세가 붙고 있다.

열연은 쇳물을 굳혀 만든 반제품으로, 제강사가 열연을 추가 가공해 완제품을 만든다는 점에서 반제품으로 불린다. 후판은 조선, 건설, 기계 등 중후장대 업종 전반에 사용되는 두께 6㎜ 이상의 대표적인 판재류다.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성장한 585억원으로 집계되고, 현대제철은 전년 동기 대비 81% 개선된 영업이익 932억원을 달성한 것도 이같은 가격 상승과 무관하지 않다.

현대재철은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판재류 판매 단가가 개선됐고,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미국의 50% 관세, 유럽의 세이프가드 강화(쿼터 초과분에 50% 관세) 조치로 수출 환경이 악화된 만큼, 국내 내수 제품가 상승과 원가 절감이 실적 하락을 견제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단, 철강사와 조선사는 여전히 치열한 후판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톤당 가격이 90만원 선을 회복했지만, 조선사가 보세구역 수입을 통해 반덤핑 관세를 우회하면서 줄다리기 협상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어서 내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중국 저가 물량 공세를 버티려면 내수가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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