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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디지털 노마드 '亞 허브' 노린다…유정복 "미래 성장 동력"

등록 2025.11.18 10: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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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시 제공)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은 글로벌 톱텐시티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 사업으로 세계 각국의 디지털 기반 인재와 젊은 혁신 인력의 인천 유입·정착을 목표로 하는‘디지털 노마드 시티 인천’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디지털 노마드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디지털 기기로 원격 근무하는 이들로, 최근 글로벌 경제·문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신노동 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 세계 노마드 인구는 약 3500만 명, 경제 규모는 1155조 원에 이른다. 이들 1명이 21일 체류할 경우 약 550만 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시는 이들을 유치해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 글로벌 산업기반 강화, 혁신 생태계 확산 등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20~40대 기술 기반 전문가들이 선호하는 ▲안정적인 정주 인프라 ▲디지털 친화적 업무환경 ▲문화 콘텐츠 중심의 도시를 지향한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송도, 개항장, 영종을 핵심 거점으로 선정하고, 장·단기 체류형 업무공간을 호텔·공유오피스와 연계해 조성할 방침이다. 또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개항장 야행 등 지역 대표 축제와 연계한 문화 체험도 강화한다.

국제 협력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10월 대만 디지털 노마드 협회와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2026년 가오슝에서 열릴 ‘디지털 거점도시 출범식’에서 공식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또 일본·대만 등과 함께 ‘동남아 디지털 노마드 연합회’도 제안한 상태다.

국내 도시 간 협력도 주목된다. 인천시는 부산시와 ‘디지털 노마드 공동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며, 마케팅·체류환경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디지털 노마드는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세계 각국의 인재를 인천으로 유치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선도해 인천이 아시아 디지털 경제의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인천시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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