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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UAE 대통령에 '국조' 팔콘 조형물 선물…"통찰·헌신·비전 담겨"(종합)

등록 2025.11.19 02:30:20수정 2025.11.19 06: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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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국빈 오찬서 韓 식재료 대접…악단은 '울고 넘는 박달재' 연주

조수미, '아리아리랑' 등 공연…라포엠, '폭군의 셰프' OST 열창

[아부다비=뉴시스]이재명 대통령이 현지시간 18일 모하메드 UAE 대통령에게 선물한 팔콘 조형물.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1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아부다비=뉴시스]이재명 대통령이 현지시간 18일 모하메드 UAE 대통령에게 선물한 팔콘 조형물.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11.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부다비·서울=뉴시스]김경록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한-UAE 정상회담을 마친 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에게 팔콘(매) 조형물을 선물했다. 팔콘은 UAE의 국조(國鳥)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18일 오후 아부다비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모하메드 대통령에게 존경과 우정을 담아 팔콘 조형물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매는 UAE의 국조이자 국민의 자긍심과 전통을 상징하는 존재"라며 "하늘을 힘차게 비상하는 매의 모습에는 두 나라가 공유하는 지도자의 통찰, 국민을 향한 헌신,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는 비전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의 모친인 파티마 여사에게는 '궁중매영'을 선물했다. 고려와 조선왕실 장식 예술인 '궁중채화'를 보석공예 공법으로 회화한 작품으로, 고결함과 절개를 상징하는 매화를 입체적인 형태로 담았다.

모하메드 대통령의 배우자 살라마 여사에게는 '높은 나예함'을 선물했다. '나예'는 "나비처럼 예쁘다"는 뜻을 지닌 순우리말이다. 대통령실은 "나예함은 살라마 여사의 고결한 품격과 예술적 세련미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아부다비=뉴시스] 최동준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아부다비 카사르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18. photocdj@newsis.com

[아부다비=뉴시스] 최동준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아부다비 카사르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18. [email protected]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한-UAE 정상회담 전후로 곳곳에서 디테일한 예우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이 이날 이 대통령 부부의 아침 식사를 후무스 등 중동식으로 직접 챙긴 것을 시작으로 공식환영식에서의 공군 비행단 에어쇼, 여성들이 흰 옷을 입고 긴 머리칼을 흔들면서 추는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등재 전통춤 '알아이라'(Al-Ayyala) 등을 예시로 들었다.

그러면서 "오후 18시30분(우리 시간 18일 밤 11시30분) 부르즈 칼리파에 대형 태극기 조명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UAE 대통령궁인 '카스르 알 와탄'에서 열린 국빈 오찬과 문화 공연에서도 세심한 예우가 돋보였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국빈 오찬 메뉴로는 한국의 바비큐 소스와 UAE의 대추 야자 소스를 조합한 소고기 소스가 제공됐으며, 볶음김치와 한국산 배·참깨 등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가 제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진 공연에서는 UAE 악대가 김혜경 여사의 고향인 충북의 박달재를 소재로 한 '울고 넘는 박달재'를 연주했다.

우리측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우리 민요 '아리랑'을 토대로 만든 '아리아리랑'을 비롯해 다양한 노래를 선보였으며, 국립국악원 정악단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종묘제례악을,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은 중동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폭군의 셰프'의 OST '아침의 나라' 등을 열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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