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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일본 수산물 中수입돼도 시장 없다"

등록 2025.11.19 17:51:37수정 2025.11.19 18: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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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다카이치 총리 발언, 중국 민중 공분 야기"

[베이징=뉴시스] 중국 정부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다시 중단한 사실을 사실상 인정하며, 일본 측에 잘못된 발언을 철회할 것을 공식 촉구했다.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자료사진. 2025.11.19

[베이징=뉴시스] 중국 정부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다시 중단한 사실을 사실상 인정하며, 일본 측에 잘못된 발언을 철회할 것을 공식 촉구했다.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자료사진. 2025.11.1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정부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다시 중단한 사실을 사실상 인정하며, 일본 측에 잘못된 발언을 철회할 것을 공식 촉구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일본은 과거 중국으로 수출하는 수산물의 품질 안전을 보장하기로 약속했으며, 이는 수출의 선결 조건"이라며 "그러나 일본은 아직 약속한 기술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다카이치 총리는 대만 등 중대한 문제에서 잘못된 발언을 했고, 이는 중국 민중의 강한 공분을 불러일으켰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 수산물이 중국에 수출되더라도 시장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중국 당국이 일본 측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개입 가능성 시사 발언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8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이후 지난 5일 중일 정상회담 직후 일부 품목의 수입을 재개했지만, 이번 조치로 다시 전면 중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브리핑에서 마오 대변인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 대해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훼손했으며 중국 국민들의 분노와 비판을 초래했다"고 지적하며, "일본 측이 발언을 철회하지 않고 잘못을 반복할 경우 중국은 단호하고 엄중한 대응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결과는 전적으로 일본 측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면서 "일본은 잘못된 발언을 철회하고,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를 바로잡아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가 대응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일본이 먼저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중국은 추가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답하면서도 구체적인 조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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