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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패트 충돌' 1심 선고 앞두고 "잘못된 판결 나오면 의회독재 가속화"

등록 2025.11.20 10:52:16수정 2025.11.20 11: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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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문제 아니라 與 의회 독재 행태 강화할 것"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나경원 의원 등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정회된 뒤 이동하고 있다. 2025.11.11.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나경원 의원 등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정회된 뒤 이동하고 있다. 2025.11.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잘못된 판결이 나오면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독재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채널A 유튜브 방송 정치시그널에서 "민주당이 입법·사법·행정을 다 장악하고 있고 장악해 가고 있는 이 현실을 막을 수 없는 중요한 계기가 되는 판결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집중하고 쳐다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그 사건은 민주당의 의회 독재, 의회를 마음대로 하는 것의 시발이 된 사건"이라며 "민주당이 마음대로 의원을 2명씩이나 사보임 시키면서 패스트트랙에 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제 법안을 올린 것이고 그것에 우리가 저항하면서 본인들이 빠루를 들고 와서 문을 뜯은 것인데 저희만 대거 기소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판결이 안 좋은 방향으로 나오면 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의 지금의 의회 독재 행태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오는 27일에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고 영장실질심사가 있고, 그 결과가 12월 2~3일 정도에 나올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에는) 계엄 (1주년)이 또 있다. 민주당의 목표는 딱 하나다. 어떻게 하면 저희 당을 위헌정당으로 해체시킬 것이냐, 말 잘 듣는 야당을 만들 것이냐"라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정치·사법적인 일에 우리가 잘 맞서야 되는 것이다. 정치적인 사건을 사법으로 가져가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서는 "다른 고민을 할 여유가 없다"면서도 "어쨌든 지방선거 이기는 데 있어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해야 된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과의 연대 여부에 대해서는 "선거에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것은 맞지 않다"며 "지금은 강하게 맞서야 하고 거기에 뜻을 같이하는 세력들은 함께 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장찬)는 이날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 국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나 의원 등 관계자 27명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연다.

여야는 지난 2019년 4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법안 등에 대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 여부를 두고 물리적으로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나 의원 등은 국회 의사 진행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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