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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시에…정부, 전국 빗물받이 408만곳 정비 완료

등록 2025.11.23 12:00:00수정 2025.11.23 1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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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기후부, 합동 전담팀 구성

정비율 241.9%, 전년비 대폭 상승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지난해 7월 1일 오후 광주 북구 두암동에서 북구청 하천방재과 직원들이 장마철 집중호우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변 하수도 빗물받이 준설 작업을 하고 있다. 2024.07.01. pboxer@newsis.com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지난해 7월 1일 오후 광주 북구 두암동에서 북구청 하천방재과 직원들이 장마철 집중호우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변 하수도 빗물받이 준설 작업을 하고 있다. 2024.07.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정부는 올여름 도로 주변과 주거 지역의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한 전국 빗물받이 408만여개소 정비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정비는 지난 6월 여름철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토사와 쓰레기 퇴적 등으로 기능이 저하된 빗물받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라는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

이에 행정안전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관계부처 합동 전담팀을 구성하고, 재난특교세 3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지방자치단체가 신속히 빗물받이를 정비하도록 독려해왔다.

그 결과, 전국 빗물받이 정비율은 올해 10월말 기준 241.9%로, 지난해(69.5%)에 비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408만2312개소에 대해 987만5413회의 점검과 청소가 이뤄졌다. 빗물받이 1개소당 평균 2.4회 이상 점검과 청소가 실시됐다는 얘기다.

이 중에서도 침수가 우려되는 중점관리구역 36만1052개소 내 빗물받이 정비율은 490.1%로, 지난해(147.1%) 대비 약 3.5배 급증했다.

아울러 관계부처 합동 현장 점검을 통해 시설 파손, 청소 미흡 등 193건을 확인해 즉시 개선 조치했다. '막힌 빗물받이 집중 신고제'를 운영해 빗물받이 관련 민원 2만9200건도 처리했다.

정부는 이번 전담팀 운영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가 확인된 만큼 내년에도 여름철 우기 이전인 5월부터 전담팀을 다시 가동해 빗물받이를 집중 정비할 계획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음에도 부주의나 무관심으로 인해 국민께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작은 위험 요인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도록 재난·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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