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반반인데 전업주부?…육아·가사 몰빵에 힘들어"
![[서울=뉴시스]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 (사진출처: 유토이미지) 2025.11.25.](https://img1.newsis.com/2025/11/25/NISI20251125_0002002181_web.jpg?rnd=20251125153333)
[서울=뉴시스]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 (사진출처: 유토이미지) 2025.11.25.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생활비는 반반 부담하지만 가사와 육아는 아내가 대부분 담당해 갈등을 겪고 있다는 한 가정의 이야기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생활비를 반반 내도 전업주부인가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32개월, 6개월 아이 둘을 양육하고 있는 전업주부 A씨로, 그는 결혼생활의 불만을 털어놓았다.
A씨는 남편과 매달 생활비를 각각 200만원씩 부담하고 있다고 한다. A씨는 현재 전업주부지만, 친정에서 월 250만원 정도를 용든으로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거주 중인 전셋집 대출은 모두 A씨 명의로 한 것이며, 자동차도 A씨가 결혼 전 전액 현금으로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런 상황에서 현재 일을 하지 않지만 생활비는 남편과 반반 부담하는 사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가사와 육아의 대부분을 자신이 전담하고 있어서 힘들다고 주장했다.
그는 "생활비를 반반 부담하지만 남편은 제가 집에 있으니 '가정주부'라고 한다"며 "가정주부 맞다. 하지만 문제는 모든 가사와 육아를 제가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이 하는 집안일은 젖병 닦기, 젖병 소독기 돌리기, 식기세척기 돌리기 등 딱 3가지 정도에 그친다.
그는 "현재 가사의 90% 이상을 내가 하고 있고,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것도 (남편이 하기) 싫다고 해서 내가 다 한다"고 설명했다.
육아에 대해서는 "남편은 퇴근을 늦게 해서 제가 애들 다 먹이고 씻기고 재울 때쯤 들어온다"면서 "남편이 들어오면 애들이 자고 있거나 한다"고 설명했다. "가끔 애들 목욕은 도와준다"고 덧붙였다.
A씨는 "남편 입장은 본인은 밖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내가 가사의 90% 이상을 부담하는 게 맞다고 한다"고 했다.
주말에도 상황은 비슷하다고 한다. A씨는 "주말에도 아이들이 일찍 일어나기 때문에 아침 7시에 하루를 시작하는데, 남편은 뒹굴대다 일어나서 내가 집안일 하는 동안 아이들 케어를 도와준다"고 했다.
이어 "남편은 주말에 아이들이 잠들면 무조건 하루는 PC방에 가서 새벽 3~4시에 들어온다", "그래서 주말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힘들어한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밖에서 일하는 만큼 주말엔 쉬어야 한다면서 A씨가 오전 9~10시에 깨우는 것조차 '배려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한다고 A씨는 전했다.
해당 글에 네티즌들은 "생활비를 안내야 전업주부인 거지. 전세지만 집 해와, 할부 없는 차 가져와, 육아에 가사 독박에 생활비까지 반반 하는데 이게 무슨 전업주부냐, 진정한 가장이다", "생활비도 A씨가 더 많이 내고, 집도 해와 차도 해와. 게다가 거의 독박 육아에 독박 살림인데 아직도 정신 못 차렸느냐"는 등 A씨를 옹호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어떤 네티즌은 "생활비를 내든 안 내든 집안일을 하면 주부는 맞다"면서도 "그걸 떠나서 애 둘 키우는 상황에서 집안일에 손 안대는 남편은 그냥 ATM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돈이 다가 아닌 것처럼 남편은 일이 다가 아니다"고 돈을 떠나 가사와 육아를 하지 않는 남편을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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