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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나이롱환자 모집해 수억원대 보험금 챙긴 일당 구속

등록 2025.11.26 09: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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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에서 나이롱 환자를 모집해 병원 진료 없이 서류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수억원대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보험사기방지법, 범죄단체조직구성활동, 사문서위조 위반 등의 혐의로 총책 A(20대)씨 등 12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또 B(30대)씨 등 위장 환자 등 69명도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범죄집단을 조직해 위장환자를 포섭, 병원 진료 없이 진단서와 진료비계산서 등 서류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13개 실손 보험사로부터 3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사이트에 '고액 알바, 실손보험 가입자 가능' 등의 내용이 담긴 광고를 내고, 급전이 필요한 사람이 접속하면 텔레그램 대화방으로 유인해 수령한 보험금에서 40~50%를 받는 조건으로 나이롱 환자를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조직원이 정형외과 등 진료를 받고 진단서와 진료비 계산서 등을 발급받게 해 원본을 확보한 후 엑셀과 파워포인트 프로그램으로 위조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들은 제목, 병명, 의사 성명은 유지하고 위장환자 이름,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하고 진료일, 발급일은 보험청구 이전 시점을 임의로 기재해 컬러 프린트 출력 및 사진촬영으로 나이롱 환자에게 전송했다.

경찰은 조직이 민간 보험사가 환자별 지급한 보험금이 비교적 소액인 점, 보험청구 시 제출된 서류의 위조 여부를 병원에 확인할 수 없는 점 등 수사의뢰에 소극적인 상황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총책으로 나이롱 환자 역할을 한 공범들 중 일부를 조직원으로 계속 포섭해 보험청구 안내·계좌관리 등 관리책이나 수익금 배분, 텔레그램 운영 등 중간책, 광고인 및 지인소개로 위장환자들을 유인하는 모집책으로 분담해 조직을 운영해 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조직원들은 위조해 준 서류로 보험금을 취득하고도 조직에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는 일명 '먹튀 환자'를 상대로 협박을 일삼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지난 5~10월 보험사기 특별단속을 통해 이 조직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위장환자 100여 명의 위조 병원서류 파일, SNS단체대화, 위장환자 리스트 등 주요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위장환자, 위조서류를 이용한 수법의 악성 보험사기 조직원, 위장환자 중 해외도피자·출석 불응자들 등에 대한 수사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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