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코리아, 고환율 직격탄…PB '커클랜드' 제품 가격 잇따라 인상
커클랜드 판코새우·가염버터 등 인상 잇따라
델리·베이커리, 가격 올리거나 용량 줄여
수입 상품 위주…고환율 여파 가격 반영
![[터코마=AP/뉴시스] 코스트코 매장 모습. 2021.05.28.](https://img1.newsis.com/2021/03/04/NISI20210304_0017217896_web.jpg?rnd=20210528085402)
[터코마=AP/뉴시스] 코스트코 매장 모습. 2021.05.28.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코리아가 최근 PB(자체브랜드) '커클랜드(Kirkland)' 제품의 가격을 잇따라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국내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후반을 기록하는 등 고환율이 지속되자, 수입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코스트코가 직격탄을 맞은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코리아는 최근 '커클랜드 시그니처 판코새우(1.3㎏)' 가격을 2만9900원에서 3만490원으로 2% 인상했다.
앞서 '커클랜드 시그니처 목초사육가염버터'의 가격 역시 1만5990원에서 1만6390원으로 2.5% 뛰었다.
PB제품 뿐만 아니라 코스트코 인기 제품군인 델리와 베이커리 제품도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인기 델리 제품인 연어회&샐러드 가격은 1만9990원에서 2만990원으로 5% 올랐다.
앞서 코스트코코리아는 자체(PB) 상품인 커클랜드 브랜드의 베이커리 '블랙 올리브 브레드'의 중량을 줄여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이 일기도 했다.
(뉴시스 11월12일자 李정부 '슈링크플레이션' 강력 경고에도…코스트코코리아 PB제품 "용량↓가격 그대로" 기사 참조)
슈링크플레이션이란 가격은 그대로 두고 용량을 줄이는 방식을 통해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내는 것을 말한다.
업계에서는 코스트코가 잇따라 PB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배경으로 최근 고환율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수입 제품이 주력인 코스트코 특성상 환율이 오를 경우 가격 책정에 있어 불리한 상황에 놓이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기준으로 1472원을 기록하는 등 이달 들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PB인 커클랜드 브랜드의 경우 대부분 제품이 미국에서 생산·조달되는 경우가 많아 고환율의 영향을 직접 받는다.
또 코스트코는 가격 마진율을 고정한 채 원가가 오르는 만큼 판매가를 조정하고 있어 환율이 오를 경우 가격 인상이 동반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트코는 마진율을 고정하는 정책을 사용하고 있어, 원가가 오르면 판매가도 그만큼 오른다"며 "최근 고환율로 원가가 오르면서 코스트코가 PB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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