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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가방 시신' 용의자 2명 중 1명 경북지역 20대 조폭

등록 2025.11.26 16:34:50수정 2025.11.26 17: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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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 관리 대상…나머지 1명 조폭 추종세력인 듯

[뉴시스] 베트남 현지 수사당국이 시신이 든 파란색 가방을 조사하는 모습. (사진=VN익스프레스/낫비) 2025.11.24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베트남 현지 수사당국이 시신이 든 파란색 가방을 조사하는 모습. (사진=VN익스프레스/낫비) 2025.11.24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베트남 호찌민에서 한국인 남성 시신을 가방에 넣어 유기해 붙잡힌 용의자 2명 중 1명은 경북에서 활동하던 MZ조직폭력배(조폭)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찰청은 26일 "이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로 지목된 2명 중 1명은 경북경찰청이 관리 중인 조폭인 것으로 파악했다"며 "나머지 1명은 대구에서 활동한 조폭이라는 이야기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한 명은 대구지역 조폭 추종세력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은 베트남 경찰에 의해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숨진 남성은 캄보디아 범죄단지(웬치) 등에서 활동하며 스캠(사기) 범죄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베트남 호찌민 응우옌후깐 거리에 있는 한 주거 복합단지 건물 앞에서는 지난 23일 파란색의 큰 가방에 담긴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건물에선 수상해 보이는 남성 2명이 파란색의 큰 가방을 들고 나왔다고 한다.

이들의 짐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느낀 경비원과 주민들은 이들을 붙잡아 가방의 정체를 확인하려 했다. 그러자 이들은 갑자기 짐을 두고 앞에 서 있던 택시를 빼앗아 몰고 도주했다.

이후 파란색의 큰 가방에서는 부패한 시신이 발견됐다.

현재 이 사건은 베트남 경찰이 우리나라 정부와 함께 수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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