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무릎 꿇린 갑질 고객' 다이소가 형사 고소?…알고 보니
![[서울=뉴시스] 지난 21일 전남의 한 다이소 매장에서 직원이 손님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는 영상. (사진출처: 스레드 캡처) 2025.11.27.](https://img1.newsis.com/2025/11/27/NISI20251127_0002004666_web.jpg?rnd=20251127164837)
[서울=뉴시스] 지난 21일 전남의 한 다이소 매장에서 직원이 손님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는 영상. (사진출처: 스레드 캡처) 2025.11.27.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전남의 한 다이소 매장에서 직원이 손님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장면이 포착돼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한 소셜미디어(SNS)에는 ‘다이소 맘충 진상’이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뛰는 아이 제지 하자 폭언, 다이소 직원 무릎꿇고 사과…누리꾼들 '분노'
이어 "그런데 아이 엄마가 갑자기 화나서 소리지르고 난리였다"며 "엄마뻘 되는 직원한테 폭언하면서 컴플레인 건다고 협박하고, 결국 직원이 무릎까지 꿇고 사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분명 아이도 옆에서 보고 있었을 텐데 본인의 행동이 창피한 행동이라는 걸 모르는 것 같다", "누가 봐도 직원의 잘못은 없었는데 왜 일하는 사람이 이런 굴욕을 당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분노했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에는 매장 바닥에 무릎 꿇은 채 손님에게 사과하는 다이소 직원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직원이 무릎을 꿇고 "여기는 굉장히 위험하다"고 말하자 손님은 "그래서 내가 아까 제지했다. 제지는 엄마가 한다", "직원이 뭔데 손님이 얘기하는데 계속 애기만 쳐다보고 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손님이 출입문쪽으로 향하자 직원은 무릎을 꿇은 채로 손을 싹싹 빌며 계속 사과했구, 손님은 "그만하시라구요. 고객센터에(컴플레인 하겠다). 그만하세요! 네!" 하며 소리를 질렀다.
해당 영상과 목격담에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도대체 직원이 뭘 잘못했느냐. 아이 다칠까봐 주의 준 건데, 반대로 제재 안하고 다쳤으면 또 다이소 직원 탓 할 것 아니냐", "다이소에서 갑질이라니 기가 차다", "다이소 뭐 하냐 직원 보호해야지. 저건 업체에서 고소해야 함", "저 사람 앞으로 다이소 이용 못하게 해야 한다" 등의 댓글이 이어지며 분노했다.
![[서울=뉴시스]지난 21일 전남의 한 다이소 매장에서 직원이 손님에게 무릎 꿇고 사과한 사건과 관련한 다이소 고객만족실 답변. 이 답변과 관련해 다이소 측은 "다이소 공식 입장이 아니다"며, "다이소 공식 입장은 직원 케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사진출처: 스레드 캡처) 2025.11.27.](https://img1.newsis.com/2025/11/27/NISI20251127_0002004631_web.jpg?rnd=20251127163743)
[서울=뉴시스]지난 21일 전남의 한 다이소 매장에서 직원이 손님에게 무릎 꿇고 사과한 사건과 관련한 다이소 고객만족실 답변. 이 답변과 관련해 다이소 측은 "다이소 공식 입장이 아니다"며, "다이소 공식 입장은 직원 케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사진출처: 스레드 캡처) 2025.11.27.
다이소 고객만족실 "형사 고소 지원 약속"…누리꾼들 "다이소 돈쭐 내주자" 만족
이 게시글에는 "본사에서도 이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며 "피해 직원에게는 유급휴가와 전문 심리상담 지원, 필요 시 업무 전환, 형사 고소 의지가 있을 경우 지원까지 약속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이소 고객지원센터 측의 글이 확산하자 누리꾼들은 속 시원하다는 반응이다. "다이소 돈쭐 내러 가야겠다", "악성민원은 이렇게 회사에서 막아줘야 한다", "저 고객은 영업방해로 고소해야 한다", "다이소 진짜 저렇게 고소할건지 지켜본다"는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다이소 "고객만족실 답변, 다이소 공식 입장 아냐" 선그어
그는 "다이소의 공식 입장은 직원 케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영상과 관련해서는 "고객이 아이들이랑 같이 매장에 왔고, 직원이 아이들을 제지한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단순히 아이 일 때문에 사과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제지한 일과 별도의 일로 고객이 직원한테 컴플레인을 했고 직원이 사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이 컴플레인을 한 사안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이소 관계자는 또 온라인상에 '딸 뻘인 고객이 엄마뻘인 직원을 무릎 꿇게 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며, "무릎을 꿇은 것은 직원 본인의 파단이었고, 해당 고객과 직원은 연령대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직원은 유급휴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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