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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힘, 대장동 국조 결렬 책임 민주당에 덮어 씌워…법사위 간사 선임 이견"(종합)

등록 2025.11.28 11:46:26수정 2025.11.28 12: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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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野, 국조 시행되면 검찰과 합작해온 행위 드러날까 피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2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이재우 한재혁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국민의힘이 대장동 국정조사 전제조건을 제시한 것과 관련해 "국정조사가 시행되면 그간 검찰과 합작해온 행위가 드러날까 봐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피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협조를 요구하면서도 추가 협의 일정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는 일정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정조사를) 하자고 하니까 전제 조건을 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 항명과 조작 수사의 진실은 국정조사를 통해서 밝혀내겠다"며 "이번 국정조사의 본질은 검찰이 자행했던 조작수사와 조작기소를 밝혀내는 것이다. 이에 더해 검찰이 공직자의 신분을 망각하고 저지른 항명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김만배, 남욱 등에 대한 항소 포기는 국정조사 감이 안된다"며 "그럼에도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위해 대승적으로 받아들인 것 뿐"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작 받겠다고 하니 딴 짓을 한다"며 "국민의힘이 주장하듯 항소 포기만 조사하려면 국회선진화법 위반자인 나경원, 황교안 등에 대한 항소 포기도 함께 봐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조작수사 조작기소 국정조사를 위해 가장 전문성을 갖춘 위원회는 당연히 법사위다. 그 법사위에서 하자고 하니까 전제 조건을 건다"며 "그간 말썽이 됐던 전제조건을 이번에 털고 국정조사는 정작 안하겠다는 뜻 아니겠는가"라고 했다.

그는 "국정조사에는 관심이 없고 국정조사가 시행되면 그간 검찰과 합작해온 행위가 드러날까 봐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피하는 것 아닌가"라며 "조속한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일부 정치검사들에게 묻는다. 김만배, 남욱 등에 대한 항소 포기 때는 벌떼처럼 일어나 호들갑을 떨더니 나경원, 황교안 등 국회선진화법 위반자에 대한 항소포기 때는 왜 그 입을 다물고 있느냐"고도 물었다.

이어 "당신들의 행동은 기개가 아니라 특권의식에 빠져서 세상 무서운지 모르고 건방 떠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제는 깨닫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국회에서 부결된 나경원 의원 간사 선임은 민주당이 수용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 조건을 들이미는 것은 국민의힘이 국정조사에 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장동 국정조사 결렬 책임을 민주당에 덮어 씌우고 자신들은 탈출하려는 꼼수에 불과하다"며 "국민의힘은 즉시 대장동 국정조사 일정 협의에 임하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여야가 실제 협의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박 수석대변인은 "간사 선임 문제를 둘러싼 이견 때문에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오늘은 추가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 현재로서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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