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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주가조작 의혹' 웰바이오텍 관계사 압수수색

등록 2025.11.28 15:24:02수정 2025.11.28 15: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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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선거법 위반 사건 일부 경찰 이첩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건희 특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웰바이오텍 등을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지난 8월 21일 서울 강남구 웰바이오텍 사무실에 관계자가 들어가고 있다. 2025.08.2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건희 특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웰바이오텍 등을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지난 8월 21일 서울 강남구 웰바이오텍 사무실에 관계자가 들어가고 있다. 2025.08.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오정우 기자 = 김건희 특검이 삼부토건과 같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할 것처럼 거짓 홍보를 해 주가를 끌어올린 의혹을 받는 웰바이오텍 관계사 등에 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28일 코스닥 업체인 디에이치엑스(DHX) 컴퍼니와 양모 웰바이오텍 회장의 범행을 도운 것으로 의심되는 관련자 3명의 주거지 등 4곳에 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은 지난 13일 양 회장에 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후 곧바로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최근 관련 사건 피의자들이 도주한 사례를 비롯해 여러 사정을 종합할 때 양 회장에게 소환 통보를 하더라도 수사 기간이 끝날 때까지 출석에 불응하고, 도주할 우려가 높았다는 것이 특검의 판단이다.

삼부토건 및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의혹의 그림자 실세로 지목된 이기훈씨는 지난 7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아무런 설명 없이 불출석했다. 이후 도주를 이어가다 55일만에 전남 목포에서 체포돼 구속 기소 됐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지난 2023년 5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역량과 의지가 없으면서도 사업을 진행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우는 방식으로 경영진들이 막대한 수익을 얻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특검은 비슷한 시기 웰바이오텍도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했고, 그 무렵 경영진들이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매각해 수백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봤다고 의심하고 있다.

한편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일부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로 이첩했다. 검찰과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으로부터 넘겨받은 사건 중 특검의 수사 범위가 아닌 부분들을 정리한 차원이라고 한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지난 2021년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네 달 정도 맡겼는데 손실이 났다"고 허위 답변을 했다는 의혹은 국수본으로 넘기지 않고 특검이 수사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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