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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美 금리인하 임박에 1달러=155엔대 전반 상승 출발

등록 2025.12.04 10:01:53수정 2025.12.04 10: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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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美 금리인하 임박에 1달러=155엔대 전반 상승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4일 미국 고용정세 악화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조만간 기준금리를 내린다는 관측이 높아지면서 엔과 유로 등 주요통화에 대한 달러 매도에 1달러=155엔대 전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5.16~155.18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52엔 뛰었다.

3일 발표한 11월 ADP 고용 리포트에선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전월보다 3만2000명 감소, 시장 예상에 반해 줄었다.

11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시장 예상에 비해 개선했지만 개별 항목에선 고용 판단지수가 경기확대와 경기축소를 가름하는 50%을 여전히 밑돌았다.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11월 미국 고용통계 공표는 16일로 미뤄져 연준이 9~10일 개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보다 늦어지게 됐다.

민간 조사에서 미국 고용상황 악화가 뚜렷해진 만큼 FOMC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린다고 시장은 확신하고 있다. 이는 미일 금리차 축소를 의식한 엔 매수, 달러 매도로 이어졌다.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확실시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바라는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진 것도 달러에 매도 압력을 가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3분 시점에는 0.48엔, 0.30% 올라간 1달러=155.20~155.21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4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60엔 상승한 1달러=155.20~155.3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반등, 2일 대비 0.70엔 뛰어오른 1달러=155.15~155.25엔으로 폐장했다.

11월 미국 고용 관련 지표가 노동시장 둔화를 나타냈다. 연준이 FOMC에서 금리인하를 결정한다는 전망이 고조하면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확산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4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9시52분 시점에 1유로=181.01~181.02엔으로 전일보다 0.22엔, 0.12% 상승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52분 시점에 1유로=1.1661~1.1663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20달러, 0.17% 올랐다.

미국 금리인하  관측을 배경으로 유로 매수, 달러 매도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해외시장에선 일시 1유로=1.677달러로 1개월반 만에 유로 강세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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