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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가유산청 예산 1조 4971억 원….세계유산委 개최 등 'K-헤리티지' 투자 확대

등록 2025.12.05 09:40:48수정 2025.12.05 09: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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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비 약 8%↑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국가유산 기술개발, K-무형유산 기초조사 등 신규사업 추진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세곈문화유산 '종묘' 앞 세운재정비촉진계획 관련 입장 및 향후 대응 발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1.17.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세곈문화유산 '종묘' 앞 세운재정비촉진계획 관련 입장 및 향후 대응 발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내년 국가유산청 예산이 1조 4971억 원으로 확정됐다. 올해보다 1097억 원(약 8%) 증가한 규모다.

일반회계·특별회계는 1조 3300억 원으로 860억 원(6.9%) 늘었으며, 국가유산보호기금은 지난해 대비 237억 원(16.5%) 증가한 1671억 원으로 편성됐다.

국가유산청은 5일 이번 예산 증가에 대해 "K-컬처와 연계한 국가유산 활용 확대, 국제적 위상 강화, 재난안전 관리 등 핵심 분야에 대한 투자가 대폭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분야별 예산은 ▲국가유산 보수정비 5711억 원 ▲정책 2638억 원 ▲문화유산 1009억 원 ▲교육·연구·전시 1067억 원 ▲자연·무형유산 906억 원 ▲궁능원 관리 1285억 원 ▲세계유산 806억 원 등이다.

특히 국가유산 보수정비 예산이 412억 원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외에도 ▲국립무형유산원 분원 건립(119억 원) ▲전수교육관 확충(117억 원) ▲국가유산 재난안전 관리(316억 원) ▲국가유산 긴급보수(108억 원) ▲역사문화권 정비·진흥(193억 원) 등이 주요 증액 사업에 포함됐다.

내년 신규사업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사업은 내년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179억 원) 개최다. 한국이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로, 전 세계 196개국에서 약 3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가유산 첨단보존 기술개발(R&D) ▲경복궁 국가유산 대표상품관 조성 ▲한양도성 탐방로 운영 ▲전통조경 해외 보급 ▲규장각 기록유산 콘텐츠 활용 및 보급 ▲K-무형유산 지식자원 기초조사 등도 추진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최근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흥행으로 전통문화 상품 수요가 급증했지만, 이를 대표하는 공식 상품관이 없는 상황"이라며 "경복궁 권역을 K-컬처 대표 공간으로 조성하는 국가유산 상품관을 통해 이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2026년 국가유산청 예산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2.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6년 국가유산청 예산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2.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유산청은 내년 예산을 바탕으로 '문화강국의 든든한 뿌리, 국가유산의 가치 확산'을 목표로 ▲국가유산 보존·전승 강화, ▲국가유산 세계화로 '빅5 문화강국' 실현, ▲지역 활력 제고 및 국민 체감형 활용 확대 등 3대 전략에 따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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