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가자 1단계 휴전 거의 마쳐…조만간 2단계로"
"두 국가 해법 반대"…'사면 대가 퇴진'에도 선 그어
![[유엔본부=AP/뉴시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9월26일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12.08.](https://img1.newsis.com/2025/10/03/NISI20251003_0000688278_web.jpg?rnd=20251004195656)
[유엔본부=AP/뉴시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9월26일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12.08.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7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구상에 따른 1단계 휴전이 거의 마무리됐다며 조만간 2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예루살렘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알다시피 1단계를 끝냈다. 우리는 거의 다 왔다"며 "곧 2단계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단계가 더 어려운 과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날 때 이런 평화의 기회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가자에서 하마스 통치를 어떻게 끝낼 것인지도 논의할 것인데, 이는 가자의 미래와 가자를 마주한 우리의 미래를 바꾸는 데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립을 전제로 한 이른바 두 국가 해법에 대한 반대 입장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나와 메르츠 총리)는 분명히 다른 관점을 갖고 있다"며 "우리 문 앞에 우리 파괴에 헌신하는 국가가 세워지도록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르단강 서안의 이스라엘 영토 편입 문제와 관련해선 "여전히 논의 대상"이라면서도 "당분간은 현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패 재판 사면을 조건으로 한 정계 은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관련 질문을 받고 "사람들이 나의 장래를 걱정하고 있다"며 "유권자들도 마찬가지고, 결국 결정은 그들이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해, 사면과 맞바꾼 퇴진 구상에 동의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네타냐후 총리는 세금 우대 입법 등을 원하는 사업가들로부터 샴페인·시가·보석 등 고가 선물을 받은 혐의 등 여러 건의 부패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현행 이스라엘 법률에 따르면 대통령은 범죄자 사면과 형량 감경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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